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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February 24, 2021 . 아름다운교회 교회가 가장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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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216회 작성일 21-02-2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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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우리 삶의 균형이 깨지고, 새로운 질서에로의 전환이 요구되는 현재의 상황입니다. 중국 우한에서 2019년 12월부터 일어나던 Covid-19이라는 이 해괴한 전염병이 돌더니 급기야 전 세계에 퍼지며 코로나 팬더믹(Corona Pandemic/코로나 대 유행)이라는 사태로 발전되었습니다. 용어를 정리하자면, 한 지역을 벗어나지 않고 유행하는 질병을 에피더믹(epidemic)이라고 하고, 그것이 대륙을 건너서 세계적인 유행으로 가는 것을 팬더믹(pandemic/대유행)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바이러스가 없어지지 않고 주기적으로 남아있는 상태를 엔더믹(endemic/풍토병)이라고 부릅니다. 질병학자들이나 의료인들은 지금 백신개발도 되지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드러내면서, 아무리 백신이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언제나 유행병처럼 다시 창궐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 시작하며 엔더믹이라는 말, 즉 코로나 바이러스는 끝날 일이 아니라 말라리아나 댕기열처럼 풍토병으로 남아서 지속적으로 인류를 괴롭힐 것이라는 사실이 충분히 설득력을 얻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다행히 교회의 예배가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다시 모일 수 있는 조치가 취해지면서 우리 교회는 6월 첫주부터 안전수칙을 정하고 다시 모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재감염이나 감염의 전파에 대한 염려로 인하여 예배에 참석하기를 꺼려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많은 사람이 모이다가 보면 감염의 위험성도 커지는 것도 일리있는 말이지요. 하지만 역설적으로 말하자면 ‘교회가 차라리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수천, 수만의 성도가 아닌, 모두가 서로를 잘 알고 있는 작은 규모의 교회는 누가 감기에 걸려서 콜록대는지도 금방 알 수가 있습니다. 그만큼 유대관계가 깊고,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말입니다. 지금까지 감사하게도 지난 2달이 넘도록 우리 성도들 사이에 감염자나 의심자가 그동안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우리 안에서는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감염자가 발생한다고 해도 추적이 100% 가능합니다. 마켓이나 식당, 관공서나 의료기관등을 불특정 다수가 출입하는 경우에는 누가 감염자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불안합니다. 그러나 우리와 같은 경우는 다릅니다. 지금까지 모두가 안전했고, 안전수칙을 잘 지키면서 모인다면 그런 면에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고, 설혹 감염자가 발생한다해도 추적이 가능하고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감염되었다고 하더라도 망하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그렇지도 않습니다. 감기처럼 왔다가 가기도 하고, 증상이 없이 지나가기도 합니다. 사망자들은 대개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교회만큼 안전한 곳도 드물다고 생각해도 허언 과장이 아닙니다. 문제는 우리가 가진 두려움속에 ‘혹시’라는 의문 (의심) 때문입니다. 이 혹시라는 의심이 교회의 예배를 막도록 놔두지 않아야 합니다.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합니다.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기 스스로와 교회를 보호하려는 의식도 강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합리적 의심(?) 때문에 우리의 신앙의 터전이 무너지게 할 수 없습니다. 두려움을 극복해야 합니다. 문제는 우리 안에 가지고 있는 ‘두려움’이 문제입니다. 내가 안전하면 다른 사람도 안전합니다. 두려움을 극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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