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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February 24, 2021 . 아름다운교회 나의 영적 독립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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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134회 작성일 21-02-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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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미국의 독립기념일입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베가스는 호텔을 중심으로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지곤 했습니다. 매년 New year와 함께 말이지요. 그런데 2009년 아름다운 교회가 개척할 때 즈음에 금융사태가 터져서 경제가 어려웠을 때입니다. 2010년인가 그 이듬해에는 경기가 너무 침체되어서인지 불꽃놀이를 시원하게 보지 못한 때가 생각이 납니다. 몇몇 교우들과 함께 우리 동네 야산에 올라 시내를 바라보며 불꽃놀이를 구경하려했는데, 아무리 기다리고 둘러봐도 시원스럽게 불꽃놀이를 하는 곳이 없어서 섭섭한 마음으로 내려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럴 때를 제외하고선 미국의 독립을 축하하는 불꽃놀이는 아마도 미국 전역에서 축제처럼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올 해는 많은 주에서 이 불꽃놀이를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미국에서 하루 5만명 이상으로 증가하고, 우리가 사는 네바다도 이제는 캘리포니아나 뉴욕주만큼이나 위험지역으로 선포되는 등, 절체 절명의 순간(Perfect strom)이 올 것을 염려한 조치가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1776년 7월 4일은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날을 기념하는 국가적 축제일입니다. 이러한 행사는 자신의 국가를 되찾은 기쁨을 표현하는 국민적 축제입니다. 우리 대한민국도 1945년 8월15일을 일본으로부터 독립한 것을 기념하여 지내고 있습니다. 독립! 정말 귀한 일입니다. 나라를 잃어버린 설움을 겪은 세대에게는 이보다 더 소중한 가치가 없을 것입니다. 억압되고 눌려 사람답지 못하게 주권과 권리를 빼앗긴 채 살았던 국민이 스스로 길을 선택하여 자유롭게 나라를 이루어 산다는 것처럼 고귀한 것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나라의 독립과 주권을 지켜내기 위하여 생명을 내던지고 일구어 냈던 그 고귀한 희생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런 정치적인 독립도 중요하듯, 예수를 믿는 신앙인으로서 자신만의 ‘독립기념’을 되새기는 것도 매우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성경적으로 보면 유대인들은 애굽으로부터의 독립인 ‘유월절’을 비롯해서 마카비 시대의 독립 그리고 성전회복등의 ‘하누카’등을 축제처럼 지킵니다. 영적 의미에 있어서 우리들도 그러한 기쁨과 감사의 ‘독립 기념일’을 가지고 있다면 정말 행복한 신앙생활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영적 독립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날’입니다. 죄와 사망의 얽매인 것들을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끊어내고 참된 자유와 기쁨 그리고 말할 수 없는 감격과 행복을 가지고 왔던 ‘죄 사함’의 역사, 무섭도록 끈질긴 죄의 속박으로부터 자유를 얻은 것은 엄청난 능력이고 감격입니다. 마치 내 나라가 독립한 것과 같이 말입니다. 내 힘으로가 아니라 십자가에서 나의 죄를 다루신 예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그 사랑을 머리에서 가슴으로 깨닫는 순간, 새로운 세계가 열리게 됨을 알게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진정한 영적 독립을 하게 된 것이지요. 성경이 쓰여진 목적도 우리로 하여금 영생이 있는 줄을 알기를 원하신 하나님의 의도입니다. 영적 독립,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만난 그 날입니다. 영적 독립을 얻는 우리는 이전의 종으로 살던 습관적 삶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으로 나아가는 것을 꿈꾸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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