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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February 24, 2021 . 아름다운교회 나는 보호를 받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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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111회 작성일 21-02-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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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한국에서는 대한민국 국민이 NLL을 넘어서 북한지역으로 갔다가 총살당하고 시신을 훼손당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 진실은 우리가 다 알수가 없지만, 해상에서 표류하는 사람을 구해주는 것이 국제법이 규정이고, 전시에도 민간인은 보호한다는 제네바 협정도 있습니다. 좌, 우 진영논리를 떠나서라도 자국민(민간인)은 반드시 보호해야 합니다. 1년전에는 한국이 북한표류 함정을 보호하고 송환해 준 일도 있는데, 북한은 6시간이나 물속에 넣어둔채 방치하다가 총살을 한 것입니다. 이런 천인공노할 만행이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정부나 군에서는 구출을 위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고도 살인자들을 감싸고 돕니다. 북한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이 정부 사람들을 볼 때마다 속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노벨 평화상을 받으려고 그러는 모양입니다.

참담한 것은 그 문제가 정작 내 문제로 다가왔을 때, 나는 정말 나라의 보호를 받을 수 있을까인데, 대한민국 국민이면 그럴 가치가 없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눈앞에서 총살당하는데도 ‘설마 그럴 줄 몰랐다’는 군인들의 한심한 태도는 자괴감마저 느끼게 합니다. 그럴 줄 모르고 어떻게 나라를 지킵니까? 별 짓을 하고도 남는 것이 적인데 말입니다. 나도 과연 보호를 받을 수 있을까요? 가끔 미국의 시민권을 가진 것이 다행이고 감사할 때가 있습니다. 몇 가지 과거의 경험을 통해서 보게 되는 것은 미국은 자국민을 적어도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할수만 있다면 적지에서도 구출해내옵니다. 그러니 미국의 국민임을 누가 서러워하겠습니까? 마치 ‘라이언 일병 구하기’라는 영화에서 보듯이 자신감과 긍지를 심어주는 것이지요.

우린 대한민국 혹은 미국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대한민국 사람처럼 보호를 못받을 수도 있고, 미국민처럼 보호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간혹 그 반대일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가 ‘하늘의 시민권자’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빌3:20). 그러면 우리는 어떨까요? 하늘의 시민권자라면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자라는 말인데, 그 사람은 정말 보호받고 있을까요?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다’(요10:28-29). ‘불 가운데 걸어갈지라도 그 불꽃이 너를 사르지 못하며, 물가운데 걸어갈지라도 그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하리라’(사43:2). 하나님은 철저하게 당신의 나라의 시민권자인 우리를 보호하시고 지키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론 고난속에 들어가는 이유는 우리가 버려진 자식이 아님을 증명하는 사건에 불과할 뿐입니다. 주님은 우리로 하여금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심지어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인생이 청청한 바다같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폭풍우가 몰아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유익을 위해’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그것을 보는 것이 믿음입니다. 뭘 두려워하십니까? 정말 우리가 무엇을 두려워하는 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것인지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가 두려워 아무 것도 못하는 존재가 아니라, 믿음으로 두려움을 극복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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