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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February 28, 2021 . 아름다운교회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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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287회 작성일 21-03-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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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산에 올라가 조용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았습니다. 하이킹이나 등산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조용한 곳에 앉아서 묵상하고 지친 마음을 달래는 것이 목적이어서 잠시 가까운 산에 올라가는 것이 기다려집니다. 그런데 막상 그런 시간을 위해서도 준비할 것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여 자질 구레한 물품들을 수용한 가방을 하나 장만하여야겠기에, 전문용 등산가방이 아닌 그저 수납용 가방을 구입하였는데 사전 지식도 없었기에 그저 가장 저렴한 가방을 인터넷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20불 안팎으로 기억하는데 아무튼 그림이 보기 좋아서 구입한 등산 가방은 우선 커서 모든 것을 다 수용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이것 저것 챙겨넣은 가방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는지 들을 때마다 이번에는 여기서 툭~ 터지고, 다음엔 저기서 와삭~ 깨집니다. 그래서 바늘로 깁기도하고 끈으로 잡아매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형제의 소개로 전문 등산용품 가게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너무나 좋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설명을 들으면서 아 그렇구나를 연발하게 되었는데 가격이 300불정도입니다. 가방하나에...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 가히 넘볼 수 없는 산이어서 눈요기만 즐겁게 하고 나왔습니다. 이를 계기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비교적 싼 것을 구입하는 성격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다 지혜가 아니었습니다. 싸구려이기에 쉽게 망가지기도 하고, 쉽게 질리기도 하며, 실효성이 많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살아온 삶의 습성이 싼 것에 익숙해졌습니다. 어려웠던 삶에서 배운 습성이지요. 그런데 이것은 그리 지혜롭지 않은 것이라는 것을 요즘 많이 생각합니다. ‘싼 것을 싸게 사는 것이것은 지혜가 아닙니다. ‘비싼 것을 싸게 사는 것이 지혜입니다. 싼 것은 누구나 싸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비싼 것을 싸게 사는 것은 그냥 되어지는 것이 아닌 것도 배웠습니다.

이것을 신앙생활에 적용한다면 이런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저비용을 투자해서 고효율을 내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그것이 지혜입니다. 물건은 바겐세일이 있어서 비싼 물건도 싸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앙생활에는 저비용 고효율의 기회가 쉽지 않습니다. 되도록 편하게 신앙생활하면서도 은혜도 많이 받는 방법도 쉽지 않습니다. 어쩌다가 수지맞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연히 참석한 집회에 큰 은혜를 받아 평생 주님의 사람이 된 사람도 있습니다. 단 한번의 기회로 인생의 전환점을 이룬 분들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단 한번의 기회를 위하여 얼마나 많이 주님의 인내와 기다림과 사랑과 희생이 큰지 모릅니다. 그러고 보면 그것도 공짜는 아닙니다. ‘은혜라 함은 거저 주시는 것’ ‘공짜입니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보면 공짜는 아닙니다. 내가 한 일이 없어서 공짜같지만,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모든 것을 다 주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생명까지 아끼지 않은 희생의 결과가 우리 입장에서는 공짜가 된 것이지요. 비싼 것을 싸게 사는 것을 누리고 싶다면 그만큼 발품을 팔아야 하고, 머리에 쥐가 나도록 알아봐야합니다. 그러니 그것도 공짜가 아닙니다. 은혜받고 싶습니까? 발품팔아야 합니다. 공짜로 싸게 사는 법은 없습니다. 신앙생활을 잘하는 방법도 그렇습니다. 말씀, 기도와 더불어 사모하고 발품파는 열심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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