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죄인인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 > 목회칼럼(박대우목사)

본문 바로가기

목회칼럼(박대우목사)

April 04, 2021 . 아름다운교회 뼛속까지 죄인인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241회 작성일 21-04-06 10:59

본문

부활의 아침입니다. 한 겨울의 추위에 말라서 얼어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한 모든 나뭇가지에 생명의 옷을 달기 시작하면서 봄이 왔음을 알아채갑니다. 생명은 정말 죄의 근본만큼, 아니 그보다도 끈질긴 힘이 있다는 것을 봅니다. 에스라 성경을 읽으면서 그토록 불순종의 죄로 인해 멸망의 길을 걸었던 이스라엘, 성전이 완전히 무너지고, 모든 백성이 죽거나 포로 잡혀가야만 했던 그 비참함을 잊어버리는데 70년은 오히려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에스라 9장에 보면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또 다시 불순종의 길을 걷는 것을 보면서 망연자실하여 주저앉아 회개기도하는 에스라를 봅니다. 그것이 나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는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정말 우리는 하나님께 불순종하려고 작정한 그야말로 뼛속까지 죄인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낯이 부끄러워 견딜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게 바로 나였습니다.

이러한 나를 위해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내려와 십자가의 형틀에 그 뼛속까지 죄인인 나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한 때 그 사랑에 감격하여 눈물없이는 드릴 수 없는 예배와 기도 그리고 찬양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 때문에 평생을 이 길을 걸어오게 하셨습니다. 그 사랑은 거기에 그치지 않으셨습니다. 죽음으로 내 죄를 용서하신 것도 큰 사랑인데, 부활하심으로 나로 부활의 영광에 동참시키신 일은 도무지 뭐라고 형언하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 없었으면 우리의 부활도 없다고 말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없었으면, 우리의 부활도 없고, 믿음도 헛것이라고 합니다. 바꾸어 말한다면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부활하시기도 하셨지만, 그 부활은 또한 나의 부활을 위한 사건인 것입니다. 그 또한 뼛속까지 죄인을 죄의 권세에서 붙잡아 놓지 못하게 하시고, 그 죄인을 다시 하늘의 영광으로 올리기 위하여 부활하신 것은 도대체 어떤 사랑입니까? 세상의 다른 종교는 자신이 노력해야 가는 종교입니다. 우리의 업보가 있으면 그 업보를 해결해야 합니다. 자신이 해탈의 경지에 이르러야 합니다. , 칼앞에 무기력하게 굴복하여 억지 신앙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그렇게 우리를 굴복시키지 않으셨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주심으로, 자기를 버리시고, 십자가라는 수치를 당하시면서까지, 자신의 있는 모든 것을 버리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고, 우리가 그분을 따라 우리의 육신을 십자가에 못박는 일이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의 복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이 놀라운 사랑을 무엇으로 다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을 알게 하시려고 또한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어 그 사실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무지한 가운데 죽어가지 않도록, 자신의 온 몸을 드러내어 나 여기있다! 여기 있으니 찾아라!’ 무모한(?) 숨바꼭질을 하시었습니다. 우리가 반드시 찾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이 부활의 아침에 그 사랑이 다시 한 번 우리의 가슴에서 불타오르는 영광을 누리기를 소원합니다. 우리 나머지의 삶은 이제 그분의 십자가를 자랑하며, 이 땅에 부활의 증인으로 살라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부활증인이 되어 주님 오실 때까지 평생 감사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Areumdawoon Church ALL RIGHT RESERVED. Powered by CROWN MINI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