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줄로 생각하거든... > 목회칼럼(박대우목사)

본문 바로가기

목회칼럼(박대우목사)

April 11, 2021 . 아름다운교회 선줄로 생각하거든...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329회 작성일 21-04-13 12:31

본문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온 세계의 지난 1년은 도둑맞은 집과 같다고 한다면 해괴한 논리일까 싶지만, 지구상 모든 나라에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현상으로 인해 모두가 혼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미국은 오는 19일부터는 모든 성인들이 조건없이 백신을 맞을 수 있는 길이 열려져, 어느 정도 바이러스로부터 자유할 날이 머지 않았음을 예견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기로 인하여 참 묘한 생각이 드는 것이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한창 창궐할 때에 미국은 이게 선진국이냐는 비아냥을 들으며 날마다 바이러스 확신의 신기록을 갈아치면서 위험한 국가의 오명을 쓰고 살았습니다. 반면에 한국은 ‘K-방역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내며 방역우수국가로 주위의 부러움을 한몸에 안았고, 많은 나라들이 한국의 방역을 모방하려는 일들까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오히려 걱정스러운 전화를 받기도 했고, 이곳의 사람들은 한국으로 피난(?)까지 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 전혀 반대의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과연 미국이 선진국이 맞다는 감탄사를 한국의 지인들로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한국은 방역이라는 이름으로 그야말로 국민을 죄인취급하듯 때려잡았다는 말이 어울릴 것 같습니다. 한국에 방문한 지인은 격리기간의 경험을 떠올리며 다시는 한국가기 싫다고 합니다. 인권은 방역앞에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국민들도 그러한 불편은 이웃을 위하여 담보할 수 있다고 믿기도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미국은 백신 개발이나 확보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그 결과가 오늘 우리가 보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세계의 강대국답게 백신개발과 확보 그리고 접종은 남들이 부러워할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은 K방역만 자랑하고 백신확보에는 등한시하다가 백신접종으로보면 세계 최빈국에 속할 정도로 답답한 현실을 맞고 있습니다. 오직 국민들을 쥐어짜서 어기면 벌을 주는 일벌백계의 후진적 방법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막아보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이런 차이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한마디로 교만입니다. K방역이 성공하려면 이후 백신과 함께 완성해야 하는데 방역에만 신경썼지 치료와 예방에는 게을리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안일한 상황판단이었지 싶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바로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조금만 나아지면 여지없이 무너지는 신앙의 금자탑들 말입니다. 지금은 망하지 않아 보입니다. 망할 일도 없어 보입니다. 잘 돌아가고 있는 것같습니다. 그런데 잘나가던 이스라엘도 결국은 망했습니다. 교만했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선 줄로 생각하거든 넘어질까 조심하라는 바울 사도의 경고를 우리는 정말 잘 들어야 합니다. 우리 안의 죄성은 늘 안심을 강조합니다. ‘평안하다, 평안하다위로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인생을 돌아보면 서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넘어지기 쉬운 지점이었다는 것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이만하면 됐다, 배부른 포만감을 느낄 때 사고가 나기 쉽상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푯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 세상이라는 푯대라면 여기서 만족하면 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푯대는 그것이 아닙니다. 그곳을 향하여 오늘도 달려가야 합니다. 선 지점에서 다시 출발해야합니다


© Areumdawoon Church ALL RIGHT RESERVED. Powered by CROWN MINI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