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는 두려움이 없나니... > 목회칼럼(박대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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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April 25, 2021 . 아름다운교회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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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561회 작성일 21-04-2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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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딸이 엄마의 사랑에 대한 고마움을 이렇게 표현했다고 합니다. “엄마, 만일 다음 생이 있다면 그때엔 엄마가 내 딸로 태어나주세요. 그러면 제가 엄마에게 받은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을 줄게요윤회설을 떠나서 딸이 엄마의 사랑을 이렇게 갚겠다고 하는 그 마음이 정말 귀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만큼 엄마의 사랑을 깊게 깨달았던 것이지요. 그랬을 것입니다. 엄마는 자식을 위해 목숨까지 주고 싶은 사랑을 했을 것입니다. 자식을 죽음에 내모는 비정한 엄마도 있다고 가끔 회자되기도 하지만 그런 사람보다는 한없는 사랑을 퍼 부은 엄마가 절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부모가 그런 사랑을 퍼부을 수 있는 것은 사랑은 두려움을 내어쫓는다는 성경의 가르침일 것이고, 그것은 인간의 심성에 깊이 잘 박혀있는 사랑의 모체이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는 지금까지 인류역사 가운데 가장 진보한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그것은 과학, 경제, 정치, 사상, 종교, 교육, 군사등 모든 분야에 있어서도 같은 위치에 있습니다. 이보다 진보한 세상은 없습니다. 퇴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변질이라고 저는 보고 싶습니다. 그런 분야는 있겠지만 지금까지 이런 세상은 없었습니다. 시공간(時空間)적으로도 그렇지만 사상의 발전이라는 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야말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살고 있으면서 초조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 세상을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이것은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면서 더 까칠해졌고 더 선명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미래학자는 아니지만 목회자로서 자꾸만 제 마음에 밀려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느 때보다 불투명하고 변질이 가능한 세상, 우리가 그야말로 상상도 할 수 없는 세상이 앞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우리들의 신앙생활이 앞으로 어떤 패턴으로 변하게 될지 생각해보면 두렵기가 한이 없습니다. 두 가지 현상이 선명하게 나타나게 될 것같습니다. Main stream은 세상이 끌고가는 방향입니다. 세상에 동조하고, 세상이 원하는 것들을 우리가 원하게 될 것이고, 그것이 인기를 끌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 방향을 넓은 문처럼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그 와중에서 흰 옷 입은 신부처럼 남은 그루터기가 되어서 좁은 문을 지키는 극소수의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경향을 생각해 보면 정말 앞으로 오는 세상이 두렵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하면 남은 그루터기처럼 가지는 꺽이고, 잎은 떨어져나가서 그야말로 겨우 밑둥만 남은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니 그것은 하나밖에 없다는 절규가까운 신음이 나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어떠한 세상이 우리 앞에 놓여 있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백신이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공급될지라도 그 안에 여전히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코로나 핑계를 댈 수도 없습니다. 내 안에 있는 두려움을 하나님/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으로 이기지 못하면 우리는 두려움의 종노릇을 하는 노예에 불과하게 될 것입니다. 어떤 세상이 오든, 우리는 우리 안에 갖가지 종류의 두려움을 주는 세상의 간계를 파악하고 그 두려움을 이겨야 합니다. 사랑이 그것을 이기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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