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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May 16, 2021 . 아름다운교회 포기하지 않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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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461회 작성일 21-05-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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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의 최초 기관은 가정이었습니다. 과거 어느 때보다도 핵가족의 시대를 맞아 가정의 의미와 중요성이 훨씬 강조되는 시대를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가정이 행복해야 합니다. 가정만큼 중요한 것도 교회입니다. 왜냐면 교회는 영적인 가정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가정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참 많은 생각과 배움을 갖게 됩니다. 이러한 세미나를 온 가족들이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도 커집니다. 지난 가정 세미나에서 우리가 배운 한 가지는 우리의 잘못된 개념을 깨는 것이었습니다. 성격차이가 가정의 불화를 만들어내는 가장 큰 요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람들은 성격차는 극복할 수 없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격차이는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사실 나도 내 성격이 맘에 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성장 배경이 확연히 다른 부부가 성격이 같기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결혼 전에는 그 차이를 알았음에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은 그 다름(차이)를 보듬을 수 있는 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살면서 그 힘을 잃어버리고 포기해 버린 탓이 원인입니다.

때로 우리는 절대적 절망이나 실망앞에서 포기하는 것을 반복해 왔습니다. 내 노력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반응이 없을 때, 기대에 어긋날 때, 실망이 클 때에는 정말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더 이상 기대를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소 닭보듯그렇게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을 이해해 보면, 그 속 사정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지만 어느 시점에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이해하게 되면 어느날 그 포기를 포기하게 되는 기적과 같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사실 그러지 않나요? 우리가 하나님을 얼마나 실망시키던가요. 요즘 새벽 기도회에 출애굽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원망할 조건과 환경이 되면 언제라도 뒤돌아서서 돌을 던지는 것이 이스라엘 백성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반역하는 그들을 진멸하지 않으십니다. 본보기를 보이실 때도 있지만 그렇게 해놓고도 하나님은 다시 찾아와서 관계를 회복하자고 말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것을 보고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 사랑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지만, 그러한 우리를 주님은 포기하지 않는 사랑으로 다시 찾아오십니다. 이미 끝나도 진즉 끝날 관계입니다만 끝내지 않으셨습니다. 나같은 사람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붙잡아주셨습니다. 그 사랑이 우리가 천국 가도록 우리에게 향할 것입니다.

우리 공동체의 인간관계도 그렇습니다. 도무지 바뀔 수 없다고 포기한 사람, 아무리 뭐라해도 듣지 않는 사람, 늘 마이웨이의 삶을 사는 사람, 고집불통이라고 내 놓은 사람, 구제 불능이라고 내 놓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참아낸다는 것은 자존심도 상하고, 속도 상하고, 분노조절 장애처럼 올라올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법대로 하면 다 잘라내야 할 것입니다. 한 손이 범죄하면 잘라버리라, 두 손 성하고 지옥가는 것보다 낫다고 하시는 말씀이 훨씬 가슴에 더 다가설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는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는 태도, 그것이 사랑이든 인내이든, 명령이든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별히 영혼구원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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