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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August 08, 2021 . 아름다운교회 올림픽과 신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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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236회 작성일 21-08-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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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도쿄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2020 올림픽이 치루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작년에 치루어야 할 올림픽이 올 해로 연기되었고, 끝나지 않은 팬데믹으로 관중없이 올림픽이 막을 올려 종반으로 다다르고 있습니다. 체육을 통해서 세계가 하나가 되고, 진정한 sportsmanship을 통해 우정과 기량을 뽐내는 세계인의 잔치가 반쪽의 행사로 끝나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선수들은 이 때를 위하여 각고의 시간을 다듬어 온만큼 마음껏 기량을 뽐내고 있고, 여기 저기서 훈훈한 소식들이 들려지고 있어서 기운을 잃은 지구에 조그마한 숨통을 열어주는 것이 다행스러운 일이기는 합니다.

이런 올림픽이 치루어지는 동안에 예수를 믿는 체육인들이 나름대로 자기의 신앙을 피력하면서 복음을 세계에 전하고 있는 것은 정말 감동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어느 육상선수는 메달을 따고 한 손에 자신의 국기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성경을 들고 기도하는 모습은 사뭇 경의롭기도 합니다. 경기가 끝난 후, 현장에서 기도하는 모습은 심심치 않게 보아오던 장면이기도 합니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내가 알고, 내가 믿던 예수 그리스도를 한껏 자랑할 수 있는 그들의 신앙이 정말 위대하고 놀랍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낼 방향이고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올림픽 선수들은 자신의 몸을 잘 만들고 갈고 닦은 실력을 가지고 세계의 정상에 우뚝섭니다. 우리 한국은 양궁으로 유명합니다. 세계의 양궁인인들은 한국의 양궁을 따라잡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쉽사리 그 위업을 물려줄 기회도 주지 않을만큼 양궁강국입니다. 그런데 이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본 적이 있습니다. 바람, 소음, 긴장, 피가 거꾸로 솟아 오를만큼의 심박수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원인들을 맞서 이기는 훈련을 다양하게 경험하면서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을 한 적이 있습니다. 세계 1위를 지키기 위해서, 그 분야에서 세계의 정상에 우뚝서기 위해서 사람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이런 것들과 우리의 신앙생활을 견주어 보는 것이 무의미할까요? 무엇인가 쉽게 얻으려고 해도 얻어질 수 없습니다. 땀과 피 그리고 고통의 시간을 지나야 진주가 태어나는 것처럼 우리 인생의 고통이 있습니다. 그 고난의 시간이 우리에게 있는 것은 저주가 아닙니다. 오히려 축복입니다. 고난 없이, 기도없이 축복을 받는 것이 오히려 저주입니다. 고난을 통해서 우리는 성숙해지고, 아픔을 통해서 우리는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그 과정이 없는 사람은 싸구려 인생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냥 쉽게 만들어서, 싸게 팔아 먹으면 그만인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장인정신으로 만들어진 작품은 숱한 고난을 격습니다. 어쩌면 남들보다 더 뜨거운 풀무불속에 들어갔다가 나옵니다. 신앙의 영성(작품)은 잔치속 풍악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어쩌면 고된 비바람의 폭풍속에서 만들어집니다. 마치 땅속의 다이어몬드가 엄청난 기압의 압력을 통해서 만들어지듯이 말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그래서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불행하게도 요즘 우리들은 훈련을 귀찮아합니다. 그것을 option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서는 눈물/고통의 훈련을 통과하지 않은 사람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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