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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November 28, 2021 . 아름다운교회 하나님께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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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046회 작성일 21-11-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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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계절을 은혜롭게 보냈습니다. 가족들의 반가운 만남과 교우들과의 친밀한 교제들은 서로를 따뜻하게 묶어주는 은혜의 시간들이었을 것입니다. 설혹 외롭게 맞이한 감사절은 그냥 외로움이 아닌,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고마운 시간도 되었을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LA에 계신 어머니께 인사드리고 오는 복을 누렸습니다. 제가 복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제 마음속에 부모님께 대한 감사를 놓치지 않는 것이라고 늘 생각해 왔습니다. 아직까지 제곁에 계신 어머니가 계셔서 얼마나 감사하고 왔는지 모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 주변에 감사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것을 보지 못하는 사람은 보배를 보지 못하는 소경과 같습니다. 원망하고 불평하고 불만할 이유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그런 환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것들이 감사의 조건임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주변에 감사하는 사람들과 친밀하게 지내십시오. 그것은 참으로 귀한 복을 배우는 길입니다. 상처도, 원망거리도 감사라는 것을 이번에 배우게 되었습니다.

어느 목사님이 암으로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암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증상이 느껴져서 병원을 갔는데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의원에 갔습니다. 한의사가 증상을 듣더니 대침을 가지고 환부를 푹~ 쑤셨는데 그만 그것이 화근이 되어 몸이 더 아프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엉터리 한의사를 고발하고 소송을 걸라고 조언을 했습니다. 그러나 목회자가 그럴 수 없어서 치료를 잘해 주기로 하고 지냈는데, 침을 잘못 맞아서 아픈 몸을 가지고 병원을 가서 다시 진단을 받는데 이상없다던 몸이 '암'으로 판정을 받았고, 급기야 3기와 4기를 오가는 중증의 암환자가 되었습니다. 주변에 급히 기도요청을 하고 얼마전에 수술을 받았는데 더 이상의 전이가 없이 깨끗하게 치료가 되었다고 하는 간증을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데 제 입에서 갑자기 떨어진 말이, '목사님, 그 한의사의 잘못된 치료가 은혜이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네요. 오히려 감사해야겠네요!'라고 하였습니다. 생각해 보니 정말 그랬습니다. 만일 그 한의사가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았더라면 몸이 자연스럽게 암의 발전을 모르게 되고 4기로 넘어갔을 것인데, 그 난리를 치루는 것 때문에 재검사를 하면서 암을 발견하게 되었으니, 한의사의 잘못은 하나님의 계획이었던 것입니다. 인간의 실수마저도 하나님은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생각에 미치자, 전율을 느낄만큼 하나님의 오묘하신 일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로마서 8:28의 말씀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 이 역사가 사실임을 증명하고 있는 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인생을 실험실 개구리처럼 운영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인간창조를 가지고 농담들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만들 때에 진흙으로 만들었는데 너무 구워서 흑인이 나왔고, 덜 구워서 백인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노릇하게 잘 구워서 '황인'이 나왔다고 하는 말처럼 하나님이 장난하거나 실수하여서 우리 삶이 엉망이 되는 법이 절대로 없습니다. 사람이 실수를 할지라도 분명히 하나님은 그것에서조차도 우리가 배울 수 있도록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그 목사님의 한의사는 재앙이 아니라 오히려 축복이 되었습니다. 그런 일이 우리에게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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