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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July 17, 2022 . 아름다운교회 전도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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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1,158회 작성일 22-07-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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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는 꼭 해야 하는 것일까요? 목회를 하다가 보면,우리 성도들의 헌신이 눈물겨울 때가 참 많이 있습니다. 내 삶의 필요한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는 기꺼이 내것을 내놓는 헌신을 하는 모습을 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선교를 위한 요청에는 우리의 거룩한 부담감이 자원하는 물질로 이어지는 것은 이것이 바로 우리의 사명임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생명 구원에 관하여는 ‘빚진 자의 심정’을 갖고 있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이것은 그만큼 교회가 구원의 방주역할, 영혼구원의 산실이어야 한다는 사명을 잘 이해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릅니다. 잘 알아들지도 못하는 사람 들에게, 또는 아무런 관심도 없는 사람들에게 외계인에게 오는 메시지처럼 공허 하에 들리는 ‘복음’이 무슨 소용이 있을 것인지 믿는 우리 조차도 의문을 품게 됩니다. 그래서 다투기 싫고, 논쟁하기 싫고, 부끄럼을 당할 것을 피하기 위해서 웬만 하면 전도를 꺼리는 것이 우리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만일 전도한다고 해도 겨우 ‘우리 교회 혹은 아무 교회나 나가보라’는 말 정도가 우리의 전도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목사인 저 자신도 전도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으니 우리 성도들은 어떨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수요 영성 훈련의 도서로 ‘이것이 복음이다 (simply good news)’ 라는 책을 읽으면서 도전을 받은 것이 있습니다. 외계인같은 우리의 복음의 내용 은 역사 속에서 진행되어왔는데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가를 보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전1:23-24에서 십자가의 복음이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고, 헬라인에게는 어리석은 것이지만 ‘부르심은 받은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고 말씀합니다. 복음, 좋은 소식이 어떤 사람에게는 어리석은 것이고, 부끄러운 것이고, 거리끼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누구에겐가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는 그게 누구이냐면 ‘부르심은 받은 자들’입니다. 이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이 복음이 생명의 말씀으로 들려집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도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입니다 (롬8장). 결국 부르심을 받는 사람만이 복음에 반응을 보입니다. 이 세상의 신 (그것이 물질이든, 숭배하는 것이든) 에 의해서 복음이 가리워 진 사람에게는 복음, 좋은 소식은 어리석고 수치스러운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은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복음의 말씀을 듣고 반 응을 합니다. 그 반응은 때론 강렬해서, 주님의 영을 경험하기도 하고, 육신의 질병을 뚫어내기도 하고, 삶의 고단함을 이겨내기도 하고, 반대와 핍박을 뚫고 복음에 반응하는 일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만큼 복음의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가 오는 11월 15일을 한 생명을 주님앞으로 인도하려는 시도를 하려 고 합니다. 누구에게 전할까, 그 사람이 거절하면 어쩌나, ‘너나 믿어라’고 모멸감 을 받으면 어쩌나 그런 염려를 버리십시다. 우리의 전도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노력이 아닙니다. 기독교나 우리 교회의 우월성을 근거로 교회한번 나오라는 ‘비지니스 전략’도 아닙니다. 우리의 전도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를 찾는 작업’일 뿐입니다. 부지런히 찾아다니다 보면, 그 사람을 만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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