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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January 29, 2023 . 아름다운교회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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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674회 작성일 23-01-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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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앙에서 언젠가부터 ‘기도하라’는 말이 진부한 표현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잔소리를 할 때에 ‘아, 설교는 그만해’라고 말하는 이치와 같습니다. 설교를 하나님의 말씀의 전달로 보지 않고, 타이르고, 억압하고, 잔소리하는 시어미와 부모같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라는 말도 그렇습니다. 사실은 기도도 안하면서 ‘기도할게, 기도해줄게’라고 말하거나, 기도 안할 줄 뻔히 알면서도 그냥 ‘기도해줘’라고 부탁하는 것과 같습니다. 어느 외국 인이 한국에 와서 사귄 친구가 ‘언제 한번 만나 밥 한번 먹자’라는 말을 듣고 손꼽아 기다렸답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연락이 안오더랍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한국 사람들은 그냥 인사치레로 ‘밥한번 먹자’라고 한다는 것을 알고 황당해했다고 합니다. 그럴거면 차라리 밥먹자 말하지 말지 왜 그러냐고 꼬집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빈 말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이겠지요. 기도한다는 것, 기도해 준다는 것, 사실 이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은 그렇게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집사님, 기도할게요’라고 하면서 전혀 기도하지 않는 것은 얼마나 나쁜 습관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기도는 정말 위대한 작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라는 이 위대한 사역 을 주신 것은 몇 가지 목적이 있으셨다고 저는 믿습니다. 첫째는 연약한 인간이 하나님을 알게 하기 위함입니다. 기도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갑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놀라운 일을 우리로 하여금 체험케 하기 위함입니다. 셋째는 어려운 문제에 닥칠 때 우리로 하여금 견디고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축복입니다. 이렇게 간단히 생각해도 기도는 정말 위대한 신자의 특권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능력입니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일, 하나님의 놀라운 일을, 기도라는 방법으로 이루어가시는 놀라운 체험은 정말 성도가 다이나믹하게 신앙생활 하도록 길을 활짝 열어줍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지 못할 때입니다. 우리는 인간입니다. 완벽한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 서 실수도 하고, 욕도 먹고, 실패도 경험하고, 낙심에 빠지기도 합니다. 우리의 삶이나 교회 생활 가운데서 어려운 문제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합니까? 너무나 쉽게 우리는 수근대고, 뒷담화하고, 비난하고 비판하는데 골몰하게 됩니다. 이상합니다. 그렇게 안하려고 해도 그렇게 됩니다. 왜냐면 그 뒷배경에는 항상 마귀의 작전이 개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내가 다니는 교회를 내가 비난하면, 누가 그 비난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새로운 사람을 우리 교회에 데리고 나오고 싶어하겠습니다. 당장 불평하는 사람부터 아무도 안데리고 오려고 할 것입니다. 오직 교회를 사랑하고, 기뻐하는 사람만이 사람들을 주님께로 데리고 나올 수 있습니다. 서로 험담하고, 불평하고, 뒷담화하 는 모습을 보면 전도하고싶지 않습니다. 죽은 신앙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그럴 때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합니까? 기도해야 합니다. 내 눈으로 불의와 불평할 일을 보거든,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지 말고 침잠하면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으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일을 풀어가실 수 있도록, 우리는 교만한 혀를 사용하지 않고, 겸손하게 하나님이 도와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이 사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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