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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March 19, 2023 . 아름다운교회 다르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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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586회 작성일 23-03-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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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이 여러분에게 “8의 절반은 무엇인가요?”라고 묻는다면,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할 것입니까? 

아무런 생각도 없이 아주 쉽게 “4인데요“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학적으로 맞는 대답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숫자 ”8“에 대하여 좀 더 깊이 생긱해 본다면 하나의 대답만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먼저 "8"의 형태를 보자면 작은 "0"을 두 개 결합해 놓은 것입니다. 즉 그것은 하나 "0"을 다른 하나의 "0" 꼭대기에 올려놓은 형태입니다. 이런 시각에서 본다면 "8"의 절반은 "0"이 되는 셈입니다. 

더 살려보면 새로운 것을 벌견하게 됩니다. 세로로 "8"의 중앙을 절반으로 자르면 마주보고 있는 "3"을 두 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시각에서 본다면 ”8“의 절반은 "3"이 됩니다.

우리는 가끔 이런 실수를 할 때가 있습니다. 단순한 시각과 고정관념과 편견과 선입견을 품고 별생각 없이 오직 '한 가지의 답'을 산출해 낼 때가 있습니다. 내가 보는 관점에서만 보기 때문에 일어나는 실수이기도 합니다. 

편견은 말 그대로 한쪽으로 치우쳐 생각하는 것입니다. 편견은 범위가 넓고 다양하여 개인적인 편견과 민족적인 편견과 종교적인 편견과 성별과 나이에 대한 편견 등이 있습니다.

선입견은 어떤 대상에 대해 미리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경험이나 느낌으로 어떤 일이나 대상에 대해 지레짐작하는 것이죠. 편견과 비슷하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띠지만 예측한다는 게 다릅니다.

고정관념은 오래도록 내려온 생각으로 잘 바뀌지 않는 사고입니다. 이것은 개인적인 생각이라기보다 사회 일반적인 생각일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말이나 고사성어 가운데는 여성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과 편견과 선입견에 대한 것들이 많이 있다. 예를 들면 '여자 셋이 모이면 그릇이 깨진다.'  '암닭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여필종부-(아내는 반드시 남편을 따라야 한다)' 같은 말들이 있습니다.

'콜럼버스의 달걀' 이야기를 잘 알고 있습니다. 콜럼버스가 사람들에게 달갈을 세우는 방법을 묻자 모두 대답을 못 하였습니다. 바로 이럴 때 콜럼버스는 달걀밑을 깨어 세웁니다. 어떤 고정관념이나 편견이나 선입견으로는 달걀을 세울 수 없었지만. 그것을 깼을 때 달걀을 아주 쉽게 세울 수 있었습니다.

가정에서나 교회에서나 ‘다르게 보기’를 시도한다면 우리에게 놓인 아주 큰 달걀도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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