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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March 17, 2024 . 아름다운교회 말하지 않는 지혜와 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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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73회 작성일 24-03-2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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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을 지나고 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사순절이 낯설기도 합니다만, 구교의 전통이라는 측면에서 보다는 주님을 닮아 가고 싶은 기간을 은혜롭게 보낸다는 의미로 우리 교회는 여러 훈련 프로그램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먼저는 40일 신약통독의 시간을 보내며, 말씀을 읽는(듣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40일동안 신약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어렵습니다. 읽기를 채우기는 잘 할 수 있지만, 읽은 말씀을 묵상하며 내 안에서 옥토밭에 뿌려진 말씀처럼 듣는 것은 솔직히 쉬운일은 아닙니다. 말씀에 붙잡히지 않고서는 고통이 기쁨이 되는 것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아울러 부흥집회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맞추어 하나님께서 권재호 목사님을 우리 교회에 보내주셔서 메마른 사막의 목마름속에 갈급한 우리 심령에 큰 은혜의 소낙비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이 물을 마시고 우리는 다시 일어나 꽃을 피워낼 수 있는 하늘의 기운을 얻게 된 것이지요. 이뿐 아닙니다. 브라가 골짜기 기도회는 어떻습니까? 기도보다 급한 것이 없고, 기도보다 완벽한 치료제가 없음을 알기에 여호사밧이 보여주었던 기도의 모범을 우리 역시 같은 마음으로 한달동안 선포하고 전에 한번도 시행해 보지 못했던 저녁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루 한 시간 기도에 마음을 쏟고 보니 새벽에 나와서 기도하던 한시간 기도와는 비교할 수 없는 은혜가 있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매년 겟세마네 특별 새벽기도회를 열고 새벽에 기도해 왔지만, 올 해에는 특별히 저녁 기도회로 돌려서 겟세마네 기도회를 진행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시도이지만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급하게 몰아치듯 진행하는 사역에는 하나님의 급한 마음이 함께 하고 있음을 믿습니다. 교회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각 사람의 심령을 붙잡고 흐트려 놓으려는 악한 영들과의 전쟁을 선포해야 하는 환경에 처해 있기 때문입니다. 위기에 처하면 사람들은 말부터 합니다. 말이 지나치면 불평이 되고, 원망이 되고 분열이 됩니다. 하나가 되어야 할 시간에 말 때문에 어려워집니다. 사람은 신이 아니기 때문에 그 말하는 배경을 알지도 못합니다. 남의 속사정을 볼수도 없습니다. 심지어 비난 받는 일에도 왜 그런 일이 있는지를 누구도 배경을 알 수 없습니다. 단지 상상할 뿐입니다. 그랬을거야, 그래서 요렇게 했을거야, 마음속의 상상을 그려놓고 그 상상에 악한 감정이 묻어나면 엉뚱한 방향으로 사태를 몰고가는 것을 수없이 보았습니다. 말같지도 않은 말이 정말 말이 되어 상황을 어렵게 하기도 합니다. 결국 따지고 보면, 우리안에 일어나는 온갖 상상력을 누가 붙잡느냐에 따라서 엉뚱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성령께서 그 상상력을 붙잡으면 꿈과 비전이 되어 새롭게하는 은혜가 있습니다. 마귀가 붙잡으면 파괴하고 악한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그럴 때, 차라리 입을 닫고 있는 것이 지혜입니다. 하고 싶은 말이 얼마나 많은지 근질근질합니다. 말이 하고 싶습니다. 깨달은 것은 차라리 말하지 않는 지혜를 달라고 구하는 것입니다. 그 배경도 모르고 내 상상속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확증하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말을 잘하는 것도 지혜이지만 말을 하지 않는 것은 어쩌면 더 귀한 지혜인지도 모릅니다. 언젠가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실 것이 있음을 우리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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