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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September 30, 2018 . 아름다운교회 영감(靈感)을 얻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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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026회 작성일 21-02-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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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이젠 정말 가을로 접어들었습니다. 벌써 가을을 위한 옷들이 쏟아지고, 기온도 아침엔 이렇게 시원하고 좋을 수가 없습니다. 당분간의 일기예보도 이젠 더위가 보이지 않고,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을 실감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가을은 놀러가기 좋은 계절도 되겠지만, 가을은 우리의 영성을 풍성하게 하는 좋은 계절입니다. 이번 가을에는 성령의 바람을 타는 계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진심과 정직함으로 사랑했습니다. 그의 마음에는 언제나 하나님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무엇을 보면 아느냐면, 그가 성전을 향한 마음을 들여다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성전을 자기 손으로 짓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셨어요. 솔로몬이 짓도록 하나님은 다윗의 소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자신의 손으로 짓지 못하는 성전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최선을 다해서 자기 아들 솔로몬이 지을 성전의 재료를 성심껏 준비합니다. 그리고 역대상 29장에 와서 솔로몬에게 설계도를 설명하면서 성전건축에 매진할 것을 당부합니다. 그때에 솔로몬에게 성전의 모든 도구와 전의 설계도를 건네면서 ‘하나님의 영감’으로 얻은 설계도라고 강조합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성막에 대해서 받은 영감처럼, 다윗도 성전을 건축하게 될 때에 하나님의 영감으로 설계도를 받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영감으로 설계도를 받았다고 하면 언 듯 이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성령이 감동을 주셔서 뚝딱 날아왔다는 식의 생각 말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서 그렇지 않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하나님의 영감으로 설계도를 받았다면 그가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성전을 사모했는지를 먼저 묵상해야 합니다. 왜냐면 영감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흔히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이라는 말입니다. 위대한 발명은 그냥 놀다가 우연한 영감에 의해서 나오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노력을 하면서 수없이 실패와 반복을 거듭하고 고민을 하는 중에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르는 그 하나의 아이디어가 바로 영감입니다.

다윗이 설계도를 영감을 통해서 얻게 되었다는 것은 바로 그런 것과 같습니다. 성전을 사모하는 마음, 하나님을 경외하는 그 마음으로 주님 앞에 늘 기도하며, 마음을 드리는 삶을 살았기에 그에게 그 사모함의 결정체가 영감으로 얻어진 설계도라는 것을 제가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교회의 공사를 하면서 느끼는 것도 같은 것입니다. 공사를 머리카락이 다 빠지도록 생각하고 생각하는 가운데 어느 날, 갑자기 하나님의 영감 같은 것이 주어질 때가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은 나의 공로와 상관없이 이루어지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깊은 교감과 그분의 임재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주님과 상관없이 살다가 알라딘의 램프처럼 갑자기 펑! 하고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생활에 영감을 얻기 위해서는 무릎이 까지도록 기도하며, 눈에 불이 날 정도로 말씀을 사모하는 가운데서 주님께 가까이 가다가 얻는 능력이 바로 영감입니다. 주님을 가까이 하는 만큼 주님은 나를 가까이 하시고, 깊은 영감을 주십니다. 말씀을 가까이 하십시다. 기도를 가까이 하십시다. 정직한 길로 행합시다. 그것으로 영감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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