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를 잘 놓아야 합니다. > 목회칼럼(박대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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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October 07, 2018 . 아름다운교회 기초를 잘 놓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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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079회 작성일 21-02-2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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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쌓기가 시작되어 이번 주 내로 외부 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제는 하나씩 Final inspection을 향하여 가고 있습니다. 가만히 공사를 하는 것을 지켜보면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합니다. 그 중의 하나는 정말 기초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웁니다. 예를 들어 벽돌담을 쌓는데, 그냥 우연히 그 벽돌을 놓는가했더니 나중에 보면 왜 그것이 거기에 있어야 하는지를 보게 됩니다. 그 기초가 잘되어 있어야 담을 쌓아도 일정하게 반듯한 벽을 세울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만일 그 기초가 잘못되었다면 다시 부수거나 보기가 민망한 담이 되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새삼 기초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신앙생활도 그렇습니다. 기초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그 기초를 모릅니다. 아예 기초를 생각지 않습니다. 그냥 교회 나와서 복만 받으면 되는데 뭐 그리 기초가 필요하냐고 할지 모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교회 나오는 것으로 그치려고 합니다. 그나마 어떤 사람들은 신앙생활 잘 해보려고 시도합니다만 상당한 사람들이 뒤돌아서거나 중단하는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기초체력이 문제입니다. 성지순례를 다녀온 분들이 체력이 부족해서 힘들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등산하는 분들도 높은 산을 오르기 위해서 기초체력을 쌓는 것을 봅니다. 그런데 신앙생활에는 기초를 닦으려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다니다가 약간의 부딪힘만 있으면 그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쉽게 포기합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오랜 기간을 교회 다녔다는 이유로 자신이 기초가 잘 되어있는 것처럼 착각합니다. 교회를 오래 다닌 것과 믿음이 좋다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교회를 오래 다녔다고 자랑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면 기초는 무엇입니까? 말씀과 기도입니다. 말씀 없고 기도는 있거나, 기도는 있는데 말씀이 없으면 문제입니다. 분명히 조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기도와 말씀으로 체력을 쌓으면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예배’와 ‘섬김’입니다. 이 기초가 잘되어 있는 사람은 예배와 섬김이 건강합니다. 삶의 문제가 다가와도 잠시 아파하기는 하지만 곧 일어날 힘을 얻습니다. 다윗의 고백처럼 ‘천만인이 진을 친다할지라도 내가 어찌 두려워 하리요’라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말씀과 기도는 우리 영적 삶에 빼놓을 수 없는 영적 자양분이요, 온갖 문제들로부터 우리 자신의 믿음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이며, 우리의 삶을 건강하게 세울 수 있는 기초체력입니다. 이를 위하여 예배생활 등의 경건활동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감사한 것은 우리 교회는 기도하는 교회입니다. 새벽을 깨우는 일꾼들이 늘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파고 들어오며 예배생활에 힘씁니다. 바람직하고 칭찬받을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기초 체력을 쌓아야 합니다. 성경공부와 예배 그리고 기도생활에 동참해야 합니다. 바쁘고 힘들다고 하지 않으면 교회 다니는 것으로 그치게 됩니다. 교회를 다니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예수님을 알고, 믿음의 성장과 영적 삶의 승리가 목적이라면 험한 산을 오르는 것보다 어렵고, 여행다니는 것보다 힘들지라도 믿음의 기초체력을 잘 쌓아야 합니다. 기회가 옆에 있습니다. 기회를 놓치지 말고 붙잡아야 합니다. 기초를 잘 닦아 두십시오. 꼭 쓰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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