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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October 21, 2018 . 아름다운교회 걱정대신에 기도는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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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140회 작성일 21-02-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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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생일 날 받은 꽃을 꽃병에 옮겼습니다. 제법 싱싱한 꽃이어서 보기가 좋았습니다. 그 꽃을 관리하면서 아내가 한마디 합니다. ‘야, 이 꽃은 물을 많이 먹네요’ 그러고 보니 가득하던 물병의 물이 제법 눈에 띄도록 많이 줄었습니다. 싱싱한 꽃은 아마도 활동이 왕성해서 물도 왕성하게 빨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시든 꽃은 생명력을 유지하는 활동인 물을 적게 먹는 것이겠지요. 이러한 현상은 우리의 영적인 삶에도 같은 원리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혼이 건강한 사람은 영적 활동에도 활발하다는 것이지요. 영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그러고 보니 삶이 건강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말씀도 그렇게 잘 빨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기도생활도 왕성합니다. 삶을 들여다보면 긍정적으로 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영적으로 병든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의무적으로 신앙생활을 합니다. 적합한 환경만 되면 언제나 불평을 합니다. 기도생활도 건강하지 않습니다. 말씀을 깨닫는 것과 말씀대로 살아내는 것과는 다릅니다. 깨달음이 많으면 살아야 되는데, 깨닫는 데만 발달된 사람이 있어 보입니다. 왜냐면 삶의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을 보면 그렇습니다. 결국 우리의 마음안의 영(靈, spirit)이 건강해야 합니다. 신령한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고린도 교인들이 바로 그랬습니다. 기도많이하고, 은사가 많으면 신령한 사람일 것 같은데 오히려 그들은 바울에게서 ‘어린아이’ ‘육적인 그리스도인’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왜 그런가 생각해 보면 아는 것과 사는 것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말 성숙함은 ‘아는 것과 믿는 것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알았다고 해서 다 믿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영성을 가진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우리 교회에서는 일 년에 한 번, 3주간의 기도훈련을 합니다. 다니엘이 세 이레를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매달렸던 것을 보면서, 우리도 그런 은혜를 기다리며 매년 가을에 3주간의 치열한 영적 훈련을 쌓아갑니다. 물론 어떤 분들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에게는 관심도 없습니다. 귀찮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실력은 시험을 치룰 때에 쌓여갑니다. 평가라는 시험이 없으면 사람은 그냥 도전이 없습니다. 그러나 시험을 치룰 때에, 그것을 준비하면서 실력이 부쩍 늘어나는 것과 같습니다. 벌써 이 교회를 개척하고서 10년이 되었고, 열 번째의 특별 새벽기도회를 내일부터 시작합니다. 시든 영성이 힘을 얻고, 무관심한 신앙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며, 건강한 영성에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는 은혜가 이번 다니엘 특새에 이루어지기를 소원하면서 시작합니다. 기도는 싸움입니다. 저절로 되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자아와의 싸움, 삶과의 싸움, 그리고 하나님과의 싸움입니다. 얍복강의 야곱의 기도가 바로 그런 기도였던 것 같습니다. 건강한 영성을 바란다면 기도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염려함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만 있다면 밤을 새워서라도 염려하면 됩니다. 그러나 ‘너희가 염려함으로 머리카락 하나를 희고 검게 할 수 있다’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염려하는 대신에 기도의 자리로 나와보시기를 도전합니다. 기대가 됩니다. 이번 특.새는 누구를 위한 특새가 될지, 누가 하나님의 은혜에 만져주심을 받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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