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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December 16, 2018 . 아름다운교회 Rule은 같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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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109회 작성일 21-02-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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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살고 있는 집의 association에서 봉투가 하나 날아왔습니다. 몇 달 전에 regulation을 바꾸기 위해서 투표를 했는데 당신을 포함한 1000여명의 yes가 필요한데 그것이 없어서 절망하고 있으니 속히 투표지에 기표를 해서 보내라는 일종의 독촉장이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다는 읽어보지 못했는데, 그 사용된 문구가 상당히 위협적이었습니다. 당신이 투표용지를 보내지 않으면 그 자체가 no라는 의미이니 그러지 말고 yes로 찍어서 보내라는 것입니다. 아니, 민주사회에서 이런 법이 어디 있는가 싶었습니다. 내용이 상당히 협박적입니다. 이 편지를 무시하지 말라, 당신이 응답을 안하면 사람을 보내야 하니 비용이 늘어날 것이다, 우리는 1000여개의 yes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편지였습니다. 상당히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Yes or No를 선택해 달라는 것도 아니고, 자기들은 Yes만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아마, 제가 보낸 투표용지도 못 받았던 것 같았습니다. 투표를 안하면 그냥 no라고 알면 되지 않을까요?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다면 정중하게 물을 것이지 왜 답을 강요하는지 정말 불쾌한 생각이 들어 혼내주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평상의 rule을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사회생활을 할 때, 보이든, 보이지 않든 어떠한 rule이 작동을 합니다. 법으로 정한 rule이든, 통념상의 사회관습이든, 그 사회를 끌고 가는 규범(rule)이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가 될 때 갈등의 요인이 줄어들고, 어려운 일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작동이 잘되어야 평안하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은 운동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규칙을 가지고 있어야 운동이 운동될 수 있고, 갈등도 없이 재미있게 운동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규칙에 다른 운동의 규칙을 적용하면 재미도 없을 뿐만 아니라 다툼과 분쟁의 여지만 남을 뿐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가져야 할 공통적인 규범(rule)이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그 규범은 바로 성경입니다. “내가 말하고, 주장하고, 행하는 것들이 과연 성경적인가?”라는 것입니다. 답은 거기에 있습니다. 아무리 사회와 세상이 좋아하고, 그것이 아름답고 선하게 보인다 할지라도 우리는 우리가 물어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가 행하기에 과연 성경적으로 맞는가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안에서 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 목회자에게서 교회의 어른들이나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한 목표를 위하여 한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각자가 다른 규칙을 가지고 적용한다면 그것은 다툼의 근원이 됩니다. 대체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회의 영향력이 큰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을 따라가려고 합니다. 좋은 것은 본받아야 하지요. 하지만 그럴 때 조차에도 과연 그것이 성경적이냐를 물어야 합니다. 왜냐면 사람마다 각자가 다른 철학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목회철학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그것에 의해서 하나님의 주신 목양지에서 그들의 목회철학을 구현하면서 목회를 합니다. 그런데 그 목회철학을 우리 교회에 적용하라고 대들면 안됩니다. 왜냐면 목회의 그릇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분별해야 합니다. 보기에 좋은 것들이 정말 좋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그들의 철학에 따른 것이냐, 성경적인 것이냐를 먼저 따져야 합니다. 그 rule이 다르면 안됩니다. 세상이 참 복잡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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