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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April 28, 2019 . 아름다운교회 누구를 섬기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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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119회 작성일 21-02-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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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마당 화단에 선인장 꽃이 활짝 피었는데, 세상에 이렇게 아름답게 많은 꽃을 피워낸 것은 처음 봅니다. 시간의 결과일까요? 하지만 세월이 왜 이렇게 빠른지, 뒤돌아서면, 한 주, 한 달이 훌쩍 훌쩍 징검다리를 건너듯 뛰어다닙니다. 겨울과 짧은 봄맛을 내고는 어느 새, 여름으로 들어선 듯한 날씨가 더욱 세월을 빠르게 지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빠르게 지나간다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일까요? 그렇게 세월이 지나면 우리의 세대가 가고, 다른 세대가 오는 것의 의미일까요? 그것은 허무한 인생관을 대변하는 것 밖에는 안됩니다. 그것은 성경의 종말을 인정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세월이 그렇게 가고, 또 가면 영원히 가는 것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인생은 끝이 있다고 말합니다. 세월이 간다고 가는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종말을 향하여 가는 열차와 같습니다. 그리고 그 열차의 끝은 낭떠러지라고 한다면 더욱 심각한 이야기입니다. 이것을 무시하고 살면 아무 생각없이 현실만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나 그 끝을 예견한 사람들은 그 끝을 준비하는 것이 삶의 지혜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혜롭게 인생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혜롭게 준비한다는 것은 오늘의 삶을 보람있게 살아야 하고, 의미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유의미한 것을 찾으려면 우리의 인생을 설계하신 하나님께 물어야 합니다. 그래야 정확한 삶의 의미를 알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의 삶을 사시면서 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섬기러 왔노라”고 말입니다. 주님은 섬기는 삶을 사셨고, 또 우리에게 섬기라고 또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각자는 섬기는 삶을 삽니다. 그런데 섬기는 대상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를 섬깁니다. 열심히 자기를 위하여 섬기는 삶을 삽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삶은 그런 섬김이 아닐 것입니다. 그분의 섬김은 자신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는 것입니다. 우리의 그릇은 제한이 되어있습니다. 무한 용량으로 지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배분의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전부를 나를 위해서 섬길 것이냐, 남을 위해서 섬길 것이냐를 지혜롭게 가려야 합니다. 왜 그러냐면, 우리가 남을 섬기지 않으면 그것은 전부 자신을 섬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남을 섬기는만큼 나를 섬길 분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나를 섬기는 만큼 남을 섬기는 분량이 작아지는 것이 우리의 한계입니다. 나를 섬기지 않으려면 우리는 남을 섬겨야 합니다. 우리가 남을 섬기지 않으면 분명히 우리는 자기만을 섬기는 삶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우리 자신을 섬겨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말합니다. 그 반대의 삶을 사는 것은 바보입니다. 어려서부터 우리가 받은 교육은 내가 먼저 잘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것을 채워야 남을 도울 수 있다고 이야기해 왔습니다.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언제나 자기중심적입니다. 남이 들어오기 쉽지 않은 것이 인생의 구조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난 사람들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섬겨야 할 ‘나’는 이미 십자가에 못박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은 섬길 ‘나’가 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남을 섬김이 쉬워집니다. 나는 지금 누구를 섬기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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