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날개를 펴고… > 목회칼럼(박대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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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October 06, 2019 . 아름다운교회 독수리 날개를 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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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189회 작성일 21-02-2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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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선교를 마치고 피곤하여 지친 육체와 함께 그동안 건강검진을 받은 후 약해진 부분들을 치료하기 위하여 한국에 한 주간 머무는 동안에, 한국은 몇 가지 Key words로 대변되는 사회적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조국사태, 태풍, 북한 SLBM미사일 발사”라는 대표적 관심사로 사회가 들썩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느 것 하나가 쉽지 않아 보이는 것들이었습니다. 이러다가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이 영 가라안지는 않을지에 대한 불편한 마음이 가슴을 강하게 할퀴고 지나갑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사회적 문제이지만 개인의 문제 또한 가벼워 보이지 않습니다. 삶의 무게가 그 어느 때보다도 크고 어렵다는 것을 체감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새롭게 나를 사로잡은 것은 Monitor에 보여지는 비행정보였습니다. 지금 내가 타고 있는 이 비행기가 가는 위치, 빠르기, 높이 등이 시시각각 펼쳐지는 동안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 하나가 있었습니다. 비행기가 뜨는 원리는 우리 모두가 아는 것처럼 ‘양력’이라는 현상 때문입니다. 바람이 강하면 위로 뜨는 원리가 ‘양력’인데, 이 원리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것이 비행기입니다. 바람이 강하면 강할수록 비행기는 위로 뜨는 힘이 작용을 합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한국을 오갈 때에 이러한 편서풍(Jet stream)으로 인하여 약 2시간 반의 차이가 나게 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맞바람(Head wind)를 타고 가는 것과 뒷바람(Tail wind)을 타고 가는 것으로 인해 걸리는 시간이 그렇게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으로 오는 정보를 보니 빠를 때에는 시속 636마일(시속 1026킬로)로 날며 높이도 37000피트(11277미터)를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맞바람을 받으며 날던 한국행은 감히 흉내도 내지 못할 속도였습니다.

결국 바람을 활용하면서 비행을 하는 것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이 바람(편서풍)을 잘 이용하면 어렵지만 쉽게 오갈 수 있는 길이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그렇습니다. 맞바람을 받을 때에는 이처럼 고통스러울 때가 없습니다. 삶의 무게, 마음의 무게, 고통의 무게로 인하여 짓눌림을 받아 느리게 그리고 힘들게 비행하는 시기도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편서풍을 타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마치 찬송가에 “이 풍랑 인연하여서 더 빨리 갑니다”라고 고백했던 것처럼, 우리는 우리는 우리의 아픔과 어려운 문제들을 잘 이용하는 유능한 파일럿이나 선장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믿음’을 통해서입니다. 믿음은 독수리가 날개를 펴고 창공을 날아다니는 것과 같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 독수리처럼 날개짓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강한 바람이 우리를 짓누르는 것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양력을 발생하는 기류처럼 우리를 높게 뜨게 할 것입니다. 그 믿음이 없으면 우리는 너무나 쉽게 움츠러듭니다. 바람 때문에 폭풍우 때문에 기가 죽어서 감히 둥지 밖으로 나가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그러할수록 믿음의 날개를 펴고 폭풍속으로 뛰어듭니다. 그리고 용감하게 날개를 좌악~ 폅니다. 그러면 그 폭풍은 독수리로 하여금 높이 날게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날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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