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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February 24, 2021 . 아름다운교회 배우고 다듬는 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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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146회 작성일 21-02-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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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스에서의 교회생활을 하는 제직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차갑기만 합니다. 목회자들마다 자조섞인 신음을 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세워진 제직들의 역할과 책임 때문입니다. 교회를 운영하려고 일꾼을 세우는 과정속에서 검증되지 않은 사람들을 마구잡이식, 경쟁적으로 세운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체면 때문에, 교회에 대한 기여도 때문에, 나이 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직분자를 남발하듯이 세우니까 이것이 당연시 되는 것 같아서 정말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충분히 검증되고 훈련되고 되는 과정을 거쳐서도 바른 교회를 세워가는 것도 어려운데 명분에 밀려서 함부로 제직을 세우다가 보니, 이런 저런 웃지못할 슬픈 사연들이 일어나서 교회마다 오히려 고통을 받고 있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교회를 위해서 세워진 제직이 아이러니하게도 교회를 허무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제직 서약을 하고서도 약속을 지키지 않습니다. 안수집사, 권사, 장로들은 임직을 받고도 교회를 헌신짝 버리듯 버리고 다른 곳으로 떠나버립니다. 중직자들이 교회를 떠날 때 고민하지 않고 떠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고민의 흔적이 철저히 자기중심적이어서 허망하기까지 합니다.

우리 교회의 현실은 어떨까요? 제직의 사명과 역할을 처음부터 잘 배운 성도들은 없을까요? 한 교회에서 오랜 시간동안을 다니며 제대로 된 훈련과 양육을 받아본 적이 없는 경우도 있고, 아름다운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한 분들이 직분자가 된 경우에도 제대로 양육을 받지 못해서 제직으로서 나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한쪽은 이미 다 아는 것 같이 행동하고, 한쪽은 잘 몰라서 실수를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다가 보니, 목회자는 한 방향으로 목회를 집중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우리 교회가 연초에 제직 성장 세미나를 가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세상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일정한 시간을 두고서 재교육을 받습니다. 그런데 교회의 직분자들은 한번 임명받고 임직을 받으면 영원히 훈련과 양육이 필요없을 것 같이 생각하거나 행동합니다. 가당치 않은 일입니다. 우리는 매일 매일을 배워야합니다. 경건에 이르도록 훈련에 훈련을 거듭해야 합니다. 신앙생활 10여년 하다가 보면 모르던 것들도 아는 체 하기가 쉬워집니다. 일정한 교회생활의 법도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제직들이 행동하고 기도하며 사는 모습을 보면 그 교회의 영적 수준, 훈련의 수준을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늘 배워야 합니다. 성령께 직접 배우겠다고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교회안에서 질서를 주셨습니다. 각 교회마다 섬기는 정황이 다릅니다. 목회자에게 주신 그 때 그때의 비전이 다릅니다.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내 방식, 내가 은혜받은 대로 섬기겠다고 하기 때문에 교회에 혼란과 분란이 일어납니다. 그렇게 되면 피해는 고스란히 교회 즉, 성도들에게 전가됩니다. 배운 것을 다시 또 배워야 합니다. 습관이 될 때까지 배워야 합니다. 과거에는 이런 교육들이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간섭받기 싫어합니다. 그러면 교회는 정상운영될 수 없습니다. 배워야합니다. 배우는 제직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나도 어른인데 누구한테 배우겠습니까? 배움의 자리에 앉기도 부담스럽습니다. 그래도 배워서 다듬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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