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극복해야… > 목회칼럼(박대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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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February 24, 2021 . 아름다운교회 두려움을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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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116회 작성일 21-02-2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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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근자에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관심사는 ‘코로나 바이러스’입니다. 세계 여러 나라들은 물론이고, 이제는 미국으로, 그리고 이곳 라스베가스까지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그래서인지 여기저기서 들려주는 소식과 안부 인사들은 이런 염려가 다분히 묻어나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이런 안부뒤에는 모두들 보이지 않는 두려움을 내포하고 있는 목소리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두려운 심리와 함께 사람들은 행여나 필요한 생필품과 의약품등을 준비하느라 분주합니다. 하지만 더욱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이러한 불안 심리와 함께 등장하는 ‘가짜뉴스’입니다. 어디에서 확진자가 생겼고, 어디를 다녔으며, 어느 식당, 어느 장소라고 하면서 특정하는 가짜뉴스들은 사람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차분한 대책을 만들어주기 보다는 오히려 위축된 활동과 불안심리를 더더욱 자극하여 상황만 나빠지게 할 뿐입니다. 이로 인해서 지역경제와 인간관계 그리고 삶의 또다른 패턴과 경직된 심리를 부추기고 가짜 뉴스, ‘카더라~~’라는 통신원들 때문에 회복할 수 없는 치명적인 손해를 입히는 것도 우리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심지어 증상분별과 대책등을 의학상식처럼 무분별하게 전파하지만 알고보면 대부분 잘못된 정보에 지나지 않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은연중에 나도 이러한 가짜 뉴스의 전파자나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불안요인들보다 더 큰 문제는 그러한 문제뒤에 사람들을 조정하고 있는 ‘두려움, 공포’입니다. 이 두려움은 우리의 삶뿐만 아니라 생각과 삶의 방식까지 변종 바이러스처럼 퍼져서 또 다른 문제를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럴 때 우리의 믿음을 점검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내 삶의 주인과 내 염려의 근원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두려움의 소식앞에서 가장 먼저 신앙생활의 핵심인 예배마저 타협의 대상이 되어버립니다. 정작 식당, 마켓, 은행, 학교, 관공서등도 어김없이 다니면서 교회의 예배생활까지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예배는 최후의 우리 삶의 버팀목입니다. 두려움을 핑계로 삼은 우리의 대적에게 이용당하는 것은 아닌지 진단해 보아야 합니다. 이미 확진자나 의심 환자들은 당연히 자기를 격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감염의 두려움으로 인해서 예배생활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우리의 믿음의 힘은 어디에서 작동되는 것일까요? 생각해 보면 두려움을 주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차를 타고 가면서도 사고 날 것은 두려워합니다.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에게서 어떤 감염이 일어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두려움 속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면 신앙인의 올바른 자세가 아닐 것입니다. 두려움을 이기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 즉 믿음입니다.

저는 기도합니다. 지금도 바이러스의 실체 앞에 고통을 받는 이웃들이 있기에 그분들의 아픔과 상처를 하루속히 치유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울러 예배하며 주님앞으로 나오는 믿음의 형제, 자매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우리를 두려움에서 막아주시고,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저들을 지켜주시기를 말입니다. 두려움은 우리를 막아서는 장애물로 삼을 것이 아닌, 우리를 좀 더 성숙한 자리로 나아가게 하는 은혜의 방편으로 하나님이 사용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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