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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February 24, 2021 . 아름다운교회 인포데믹과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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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098회 작성일 21-02-2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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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자에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면 촉각을 세우고 궁금해했던 것이 하나가 있었습니다.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의 생사였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궁금해하지는 않았을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한국 사람이라면 많이 궁금했을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례적으로 20여일동안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는 평양발 뉴스가 제작된, 김정은이 죽었다는 그럴 듯한 뉴스가 퍼져서 저도 여러 곳에서 여러 차례 영상을 받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가짜뉴스일 것이라’고 지적해 드렸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그 증후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추정을 해왔습니다. 그만큼 베일에 쌓인 나라이다가 보니, 국가 지도자의 근황조차도 감추어질 수 있는 폐쇄성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다행히(?) 김정은이 다시 방송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죽었네, 이상있네, 등의 예견을 했던 사람들이 머쓱해지고 말았습니다.

그것이 어찌 김정은 사망설 뿐이겠습니까? 세계적인 대 유행인 ‘Corona 19 Pandemic’이 창궐하면서 정보가 너무나 많이 쏟아지는 바람에 사실이 아닌 것들이 사실처럼 떠돌아다니며 ‘InfoDemic’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말은 과도한 정보가 사실 확인이나 진실이 아닌 것까지 나돌아 다니면서 가짜뉴스를 유발하고, 자기 신뢰가 이제는 진실이나 진리처럼 여겨지는 일들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더 무서운 것은 ‘인포데믹’입니다. 누구도 진실을 모르는 것입니다. 어느 것이 가짜 뉴스인지를 구별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정보를 다루는 전문가들도 그 정보가 진실인지를 구별하기 위하여 극도의 주의를 기울인다고 합니다. 신뢰성 때문이지요. 그런데 일반인들은 자기 마음에 들면 그것이 가짜이건, 진짜이건 할 것없이 무조건 퍼트리고 보는 것입니다. 이번에 김정은 사망설도 그렇습니다. 진짜처럼 믿게 하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마치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여기 저기에 올려놓아서 믿거나 말거나식으로 퍼트립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도 그렇습니다. 잘못된 정보나 소식들로 인해서 과도한 공포감을 가지고 사는 것이 우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다가 보면 우리가 양치기 소년을 만들어 내고, 그것으로 인해 인류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병적 현상이 오늘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보면서 한 가지 드는 생각은 가짜뉴스에도 이렇게 쉽게 속아넘어가거나 무분별하게 받아들여서 이 사회의 병폐를 만들어내는데 우리 스스로도 한 몫을 감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영향이 진리인 말씀의 영향보다도 더 크게 작동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진리인 말씀에는 관심도 주지 않으면서 가짜뉴스와 같은 곳에는 바이러스보다 더 빠른 속도로 퍼져서 거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우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께 정직한 삶을 살고 있나요? 가짜 뉴스에는 그렇게 단순하게 반응을 하면서 진리의 말씀에는 얼마나 마음을 기울이는지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가짜뉴스를 따라가면 망합니다. 낯부끄러움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진리의 말씀을 따라가면 절대로 망하지 않습니다. 생명을 얻습니다. 영생의 길을 걷게 됩니다. 조금만 더 진리를 향해서 마음을 기울이며 삽시다. 그것이 살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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