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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February 24, 2021 . 아름다운교회 예배 재개를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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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223회 작성일 21-02-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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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있는 네바다 주의 실업율이 전 미국에서 1위라는 통계(28.2%/미국 평균 14.7%)에서 보듯이 이번 코로나 사태는 우리의 실질적 삶에서 가장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몇 달을 끌고 오던 상황이 조금씩 문을 열게 되면서 의견들이 나누어지고 있지만 머지않아 정상적으로 돌아갈 길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추측하건데, 앞으로 이러한 류의 바이러스는 인간세상과 분리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남아서 공존할 것입니다. 마치 말라리아, 댕기열과 같은 풍토병이나 에이즈등과 같은 것들이 상존하며 우리 주변에 일상처럼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역시 수많은 변이를 거쳐서 없어지지 않고 살아남아 우리 주변에 상존하게 될 것이고, 우리는 그러한 위험에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백신이 없다는 불안도 있지만, 백신이 나온다 해도 그렇습니다. 독감 백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독감이 걸리고, 그로 인해서 미국에서만 한 해에 만명 이상의 희생자가 나오는 것처럼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시기에 우리가 신앙인으로서 어떻게 대처하며 살 것인가에 대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교회는 필수’임을 선언하면서 지역 주정부와 대립을 하고 있는 문제를 보면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에서 누군가를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우리 모두의 안정과 안전을 도모하기 때문에 서로가 가진 입장과 법을 해석하는 차이에서 발생하는 우리 모두의 염려라고 보여집니다. 모두가 국민을 위한 것이고, 우리의 나은 삶을 위해서일 것이라고 믿어집니다. 이러한 시기에 이제 교회가 예배를 재개(reopen)하는 것을 두고서 여러 생각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연방법과 주법 사이의 갈등에서 오는 것처럼 우리가 어느 법을 지켜야 할 것인가는 각자의 판단에 따라 다른 해석이 가능하지만 예배를 재개하는 문제(우리는 닫은 적이 없지만)에 있어서 우리가 가장 신경써야 하는 것은 이것이 합법이냐 불법이냐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 공동체의 안전과 우리의 신앙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믿기는 우리가 주법을 따를 것이냐, 연방법을 따를 것이냐가 아니라, 이러한 상황속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냐를 묻는 것이 성도의 기본적인 자세라는 점입니다. 저는 6월이면 세상의 법도 예배를 열것이라고 예측합니다. 그래서 준비해야 합니다. 위험하기는 호텔이나 식당, 마켓, 오피스, 모든 곳이 위험이 존재합니다. 그런 곳에는 가면서 교회 모임만을 금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마치 교회가 바이러스 전파의 온상지처럼 말하는 것은 대단한 편견을 만들어냅니다.

우리의 관심과 결정의 합리성은 세상의 법이 규정하는 곳에 있지 않고, 우리의 신앙의 유익과 방향을 위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더구나 우리는 예배가 생명입니다. 안전을 최대로 고려하면서 우리의 예배는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영적 안전판을 마련해야 합니다. 안전의 요소를 최대한 담보하면서 우리의 신앙을 지키기 위한 집회를 막아서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우리 공동체의 안전은 우리가 지켜내면서 믿음의 길을 함께 갈 수 있는 힘을 모아야 합니다. 예배에는 타협으로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예배의 길을 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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