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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February 24, 2021 . 아름다운교회 어떻게 보답하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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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089회 작성일 21-02-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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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개척되어 온 지난 12년을 되짚어 볼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있게 된 그 원동력은 어디에 있는지를 따져볼 때가 있습니다. 오늘 여기에 우리가 있게 된 그 힘은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하면 온 몸에 소름끼칠 많은 일들이 생각이 납니다. 햇 수로 12년이고, 이 교회를 거쳐간 성도들의 숫자가 600명이 넘는데, 아직 이 교회에 남아 주의 교회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교회가 존재하는 그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싶었는데, 이 세 가지가 마음에 잡힙니다. 하나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입니다. 이곳에도 수많은 교회들이 있지만 나름대로 역할을 감당하게 되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것이 가장 큰 힘이요 능력입니다. 둘째는 ‘기도의 힘’입니다. 우리 교회가 출발하면서 빼놓지 않고 잘 한 것이 하나있다면, 이 교회가 기도하는 교회가 되도록 힘썼다는 것에 있습니다. 일년에 3차례의 특.새 중, 특별히 가을에 하는 다니엘 세이레 특.새는 우리 교회를 지탱해가는 가장 큰 능력이 되었습니다. 만일 이 기도의 힘이 없었다면 우리 교회는 이미 공중분해되어도 벌쩌 되었을 것입니다. 셋째는 하나님과 교회를 사랑하는 분들의 깊은 헌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목사의 열정과 사랑보다도 더 깊은 사랑으로 교회를 돌보는 분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의 우리가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 올 해의 다니엘 특.새를 어제로 마무리했습니다. 특별히 2020년도에 행해진 제12차 다니엘 특.새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기도회 자체가 성립할 수 없는 조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감염의 위험과 두려움이 있었고, 이러한 시대에 만일 확진자 한 사람이라도 생긴다면, 교회의 존폐까지 몰릴 위험이 있는 환경속에서 결정된 기도회였기에 목사로서는 정말로 중압감이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누구 말대로 ‘그냥 집에 머무르는 길이, 세상을 위하고 사랑하는 성도의 모습’이라는 말이 차라리 설득력이 있어 보였습니다. 너무나 무모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는 염려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특.새 뿐만 아니라, 지난 3월부터 모든 교회가 문을 닫을 때에도 우리는 활짝 열어두었고, 주변의 염려와 비난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이 아시고, 지난 1년 동안 그리고 이번 3주의 특별한 위험속에 진행된 특.새 기간동안 하나님은 안전하게 지켜주셨습니다. 그리고 주제처럼 ‘새 영, 새 마음, 새 은혜’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뭐지? 이게 뭐지? 하는 마음으로 올 한 해가 다 가고 오늘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합니다. 온통 우리를 두렵게 하는 일들이 시시각각 두더지처럼 올라왔습니다. 과연 우리가 믿는 자인지 의시하게 하는 환경도 많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마치 1620년 영국의 종교박해를 피해서 미국으로 건너온 청교도들 102명이 63일간의 항해를 마치고 미 동부 해안에 도착했는데, 그 해 겨울에 절반의 사람들이 죽으면서도 하나님께 드린 감사, 이것이 추수감사절이 되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우리의 모습이라고 여겨지는 대목입니다. 이 위험한 시대에 무엇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느냐고 되물을 수 없는 것은, 이보다 더 큰 사랑의 힘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산 자의 감사이며, 견딘 자의 감사이고, 은혜받은 자의 감사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무엇으로 보답할 수 있을지요. 감사의 예배로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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