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소망이 있사오니... > 목회칼럼(박대우목사)

본문 바로가기

목회칼럼(박대우목사)

June 13, 2021 . 아름다운교회 아직도 소망이 있사오니...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341회 작성일 21-06-15 09:59

본문

어렸을 적에 송대관이라는 가수가 이런 노래를 불러서 유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쨍하고 볕들날 돌아온단다~~” 이후의 가사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 노래가 한때 사회의 빅 히트곡이 되어서 지금까지 뇌리에 남아있습니다. 지구촌 모든 사회에는 이렇게 희망을 노래하는 가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시기에도 소망/희망은 우리의 삶에 마중물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침체되고 어려운 시기속에서도 한 줄기 빛을 제공해 줍니다. 희망의 모든 인류의 공통분모입니다. 하지만 그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인간은 서둘러 죽게 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희망/소망은 우리 삶의 필수 아미노산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예레미야의 삶을 보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누군들 자기 민족과 가족 그리고 부모 형제들이 전쟁포로가 되어 비참한 삶을 사는 것을 바라겠습니까? 그러나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자신의 희망과 바램을 뒤로하고, 비참한 미래를 자기 민족에게 선포해야했습니다. 국가로부터 배신의 딱지를 받습니다. 친지와 동료들로부터 왕따를 당할 뿐만 아니라 말할 수 없는 고난을 몸으로 받아내야 했습니다. 나라는 망해갑니다. 회개해야할 백성은 강퍅해서 목을 곧게 합니다. 사공은 많아 어디로 갈 줄 모릅니다. 하나님을 향한 기도에는 응답조차 없습니다. 생각만해도 많은 낙심과 절망이 양식이 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레미야는 이 와중에서 이런 고백을 합니다. “중심에 회상한즉 오히려 소망이 있사옴은....”(3:21). 모든 것이 막혔다고 생각하던 그에게 한 가지 섬광같이 보이는 것이 있었습니다. 세상이 마지막으로 달려가는 것 같아서 절망이고 죽음이고 그게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가만히 깊이 묵상해 보니 오히려 소망이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많은 상황이 절망적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미래가 보이지 않고, 심지어 이제는 교회 시대는 끝났다고 탄식하는 일도 지겹도록 듣습니다. 앞뒤를 둘러보아도 그래보입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교회가 망할 것 같은데 생각해 보면 소망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다 떠나서 교회가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 같은데 망하면 망할수록,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커지는 것이 하나가 있습니다. 나는 망해도 망할 수 없는 것이 하나가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그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3:22). 바로 그것입니다. 약해질 수 있습니다.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망해도 완전히 망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주님께로 돌아올 백성이 마지막 그루터기 같이 남아만 있어도, 그 그루터기가 회개할 때에 새싹이 나고 자라는 생명이 자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그렇습니다. 약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약함으로 인해 탄식하며 주님께 돌아가는 회개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총을 입을 때에 약함은 더 이상 약함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하심은, 우리의 약함을 통해 주님께 진정으로 돌아가려는 심령에 부어져서 마침내 다시 태어나는 은혜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세상이 망하는 것 같아도, 교회가 힘을 잃어가는 것 같아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어려움이 가정에 산적해 있어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내 힘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자비 때문입니다. 그분만 붙잡으면 삽니다


© Areumdawoon Church ALL RIGHT RESERVED. Powered by CROWN MINI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