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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June 20, 2021 . 아름다운교회 아직 가슴에 불이 남아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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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272회 작성일 21-06-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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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7, 미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하와이를 거쳐서 한국으로 귀국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학 4년동안을 정말 하나님이 간섭하셨고, 그 기간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학비를 보내준 성도들을 비롯하여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의 헌신적인 돌봄으로 마치고 돌아가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역할 임지가 정해지지 않은 것입니다. 돌아갈 날은 다가오고, 갈 곳은 마땅치 않았습니다. 그때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 하나가 큰 빛처럼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목사로 부르시고, 유학까지 마칠 수 있게 하신 것은 좋은 직장(?)에 취업하라고 부른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라고 부르신 것이라는 소명을 깨닫게 한 것입니다. 그때 결심이 섰습니다. 그래, 돌아가자, 오라는 곳이 없으면 서울역 광장에 나가서 예수를 전하면 되지 않은가? 복음 전하라고 부르셨으니 어디든 전하면 되지 않겠는가?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가슴에 뜨거운 불이 솟아올랐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길로 인도하시지 않고, 전혀 엉뚱한 길로 인도하셨고, 그러한 방식으로 지금까지 저를 인도해 오셨음을 고백하지 앟을 수 없습니다. 어느 교단의 통계에 의하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교인의 수는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목사, 장로의 수는 예년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합니다. 아마도 거의 모든 교단의 공통 현상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줄어가는데 목회자는 늘어갈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는 하지만 이 시대에 참 목자를 어떻게 기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심각한 고민일 필요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 시대 이후에 더욱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 바로 영혼구원입니다. 교회와 목회자 그리고 성도들의 목표는 교회성장이 아닙니다. 교회의 성장은 영혼구원의 열정에서 나오는 자연적인 결과일 뿐입니다. 오늘도 수많은 영혼들이 구원이 필요한지도 모르고 각자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해 외칠 복음과 관심이 어느 때 보다도 필요할 때입니다. 왜냐면 이 시대가 가는 길이 무엇인가 편안한 마음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에는 오히려 방치된 영혼들이 많습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이며, 그것은 그 열매가 지독한 개인주의 때문입니다. 개인적 견해와 주관이라면 누구도 손대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옳다고 이 시대는 주장합니다. 그러다가 보니, 자연스레 영혼에 관심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fire)은 불(fire)일 수 밖에 없는 성질이 있습니다. 아무리 작은 불도 큰 불을 만들어 냅니다. 불이 꺼져있기에 불을 붙일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작은 불도 살아만 있다면 역사가 일어납니다. 오늘 우리 시대에 필요한 것은 바로 그 작은 불씨입니다. 우리 심령에 불이 살아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 불이 있을 때에 일을 내게 됩니다. 문제는 우리 안에 불을 붙일 수 있는 불이 없다는 것입니다. 목장에, 전도회에, 교육부에 성령의 불이 살아있는 한 두 사람만 있어도 불씨는 살아나게 됩니다. 어떻게 하든 우리 심령안에 불을 붙여야 살 수 있습니다. 불이 꺼진 심령은 쉽게 원망과 불평에 빠집니다. 그리고 열심과 사모함도 살아집니다. 그리고 비판할 것만 남습니다. 불씨가 살아있는 심령은 주를 사모함이 많습니다. 감격과 감사가 넘쳐납니다. 열심과 배려 그리고 섬세한 사랑과 헌신이 있습니다. 교회에 불씨가 살아나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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