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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August 22, 2021 . 아름다운교회 아름다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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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246회 작성일 21-08-2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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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이 끝났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아픔속에서 치루어진 올림픽이 막을 내리면서 여러 이야기들이 훈훈하게도 하고 가슴 아프게도 합니다. 지난 올림픽에서 창던지기 분야에서 은메달을 딴 폴란드의 마리아 선수는 그녀가 자신의 생애 처음으로 목에 건 은메달을 경매에 내놓았습니다. 이유인즉, 심장병으로 죽어가는 어린 아이 수술을 위해서였습니다. 자신의 가족도 아닌 어린이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그녀의 결정에 폴란드 대형슈퍼체인에서는 125천불에 낙찰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돈을 지불하고서는 낙찰받은 그 은메달을 다시 그 선수에게 돌려줬다고 합니다. 한쪽의 승자가 아니라, 모두의 승자로 기억하게 만드는, 참으로 가슴훈훈한 아름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모두가 금메달을 딴 사람들입니다.

올림픽 선수들은 매 4년마다 경기를 치루는데요, 그 경기를 위해서 모든 자유를 포기하고 그 하나의 대회를 위하여 희생하면서 혼신의 힘을 다하여 그 대회를 기다리고 준비한다고 합니다. 각자가 받을 상을 기대하면서 자신의 뼈를 깍아내는 인내와 고통의 훈련을 기다리는 한 가지 이유는 바로 입니다. 그 상을 받아야 할 수많은 이유가 각자에게 있을 것입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이 연기되거나 취소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선수들이 절망에 가까운 탄식을 쏟아내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기다려온 상이기 때문입니다. 그 상이 없다면 운동 선수로서의 존재의미를 잃는 것으로 생각이 될 정도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떨까요? 우리 역시 푯대를 향하여위에서 부른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간다고 하였습니다(4:19).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영원한 인내와 고생은 없습니다. 우리가 받을 상급이 있고, 고생의 끝이 있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부르실 때이거나 세상에 주님이 오시는 그 날이 될 것입니다. 어느 것이 먼저일지는 모릅니다만, 분명 우리 역시 올림픽 운동선수들처럼 목표가 분명합니다. 그 목표가 없다면 정말 우리가 신앙생활을 이렇게 힘들게 유지해야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고전15:19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 뿐이면 모든 사람가운데서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라고 못박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달려갈 분명한 목표가 있는데 그것은 이 땅의 것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믿어지는 사람은 그 부르심의 상을 위하여 목표를 분명하게 갖고 앞을 향하여 달려갈 것이지만, 이것이 믿어지지 않으면 다만 이 땅의 행복만을 위하여 살 뿐입니다.

인생을 살다가 보면 정말 눈에 불이 튈정도로 바쁜 삶을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가 바쁘게 밥먹을 시간도 없이 정신없이 하루를 지나다보면 세월이 11020년을 훌쩍 지나고 맙니다. 그렇게 세월을 보내다가 보면 어느날 갑자기 인생을 왜 이리 살았는지에 대한 회의가 들때가 있습니다. 때론 목표가 잘못되었다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인생은 목표와 삶의 이유를 놓치지 않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명으로 주신 일들을 성실하게 이루어 내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님앞에 서는 날에 주님의 십자가의 보혈로 서겠지만, 주앞에서 부끄럽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아름다운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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