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한 인생 > 목회칼럼(박대우목사)

본문 바로가기

목회칼럼(박대우목사)

August 29, 2021 . 아름다운교회 유익한 인생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217회 작성일 21-08-29 18:38

본문


세상일을 돌아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아프가니스탄이 탈레반의 손에 넘어가면서 수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많은 질문들이 떠오르게 했습니다. 특별히 신앙인들에게는 이 혼란의 시간들 속에서 과연 하나님께서 움직이고 계시고, 그들의 백성을 돌아보고 계신지에 대해서 지속적인 질문을 꺼내고 있습니다. 죄없는 사람들이 사냥꾼의 총에 반항 한번도 못하고 쓰러져가고, 보호받아야 할 사람들이 당연한 보호도 없이 죽음으로 몰리고, 삶과 죽음이 종이 한 장 차이밖에 되지 않는 현실을 바라보면서 우리들의 마음도 먹먹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저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호소하며 그 분의 주권을 더욱 의지하게 됩니다. 이들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어떤 일이 있을까요?

이러한 문제는 단지 아프가니스탄의 백성들 뿐만 아닙니다. 세상은 그리스도인인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손은 빈 손이거나 빡빡할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효율적인 면에서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는 구걸하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이 노력해서 삶을 꾸려가기 보다는 남의 도움에 의지해서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건장한 삶을 가지고서도 정부나 다른 이의 도움이 없으면 살아내려고 하지 않습니다. 다른 하나는 남의 도움 없이도 사는 사람입니다.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사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인생이라 할 수 있습니다만 문제는 오직 자기만을 위해서 산다는 것입니다. 남의 필요에는 눈과 마음을 닫습니다. 오로지 자기와 자기 가족만을 위해서 삽니다. , 그것도 그다지 나쁘지 않겠지요. 누가 뭐라하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사람들도 있습니다. ‘남의 필요를 채우며 사는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자기의 물질이나 시간이 아깝지 않은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아무리 넘쳐나도 내것은 아깝습니다. 그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나를 위해서는 인색해도, 남을 위해서는 아낌이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느 삶이 더 보람이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에 폐가 되는 인생이나, 자기만을 위한 인생으로 우릴 부르시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바울 사도는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남은 것으로 부족한 사람들을 채우고, 그들의 남은 것으로 우리의 부족함을 채우는 것에 대해서 말합니다(고후8). 그리고 우리는 남은 것이 있도록 열심히 일하여 남을 돕도록 살아야 합니다. 주님은 영적인 가난외에는 우리를 삶의 가난한 가운데 두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할 수만 있으면 우리가 넉넉한 것으로 사람들의 부족함을 채우기를 원하십니다. 도둑질을 하는 사람은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하여 자기 손으로 수고하라고 말씀하신 의미도 마찬가지입니다(4:28). 자기만을 위하여 사는 사람은 남을 위하여 살 여유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이유 중의 하나도 역시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부요하심으로 가난한 자들을 불러야 합니다. 선교주일입니다. 여기저기를 둘러보아도 우리를 도우라는 목소리는 온 천지를 울립니다. 그 부르심에 응답하여, 자신의 것을 나누어 필요한 이웃을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사람의 발은 얼마나 아름다울지 주님은 아실 것입니다.


© Areumdawoon Church ALL RIGHT RESERVED. Powered by CROWN MINI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