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성도의 모습 > 목회칼럼(박대우목사)

본문 바로가기

목회칼럼(박대우목사)

November 07, 2021 . 아름다운교회 행복한 성도의 모습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075회 작성일 21-11-17 21:07

본문


교회가 행복한 공동체인지를 보려면 성도가 교회에 머무는 시간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는 알 수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교회가 13년 전에 첫 출발을 할 때의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예배 처소가 없을 때에도 모이는 것이 행복했습니다. 만나는 것이 그리워졌습니다. 한번 만나면 헤어지기가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마치 사랑에 빠진 연인들 같았습니다. 초대 교회가 그랬습니다. 모이라고 한 적이 없지만, 교회가 태생되면 주일이면 반드시 모여서 모이라는 규정을 예수님이 만들지도 않았지만, 그들은 일 주일에 한번이 아니라 매일 모여서 은혜를 나누고 성장하는 일에 앞장을 섰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게 되면서 그들은 한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영락없이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반대로 교회가 행복한 공동체가 되지 못하면 모임의 시간이 줄어듭니다. 빨리 자리를 뜨고 싶어합니다. 섬기는 사람도 하나 둘 끊어집니다. 그러니 더욱더 차가운 공동체가 되어져 갑니다. 그래서 교회 공동체가 행복한지를 측정하려면 성도들이 머무는 공간을 보면 알 수가 있다는 말이 어느 정도 맞는 말입니다.

어제 하루 종일 교회가 들썩였습니다. 마치 잔치집처럼 느껴졌습니다. .새 기간이기도 하지만, 새벽 예배가 끝나고 성도들이 모여서 김치를 담그고, 교회 공사를 하면서 서로 서로 돕는 모습이 정말 오랜만에 화기애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동안 침체한 듯한 분위기가 언제 그랬냐는 것처럼 달라보였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도우니 일의 효율도 빨라졌습니다. 일을 하는 사람만 하다가 돕는 사람들이 생기니 일하는 사람도 보람과 사랑을 느낍니다. 어느 권사님과 집사님은 일하는 분들의 수고를 생각하여 자원하여 음식을 사다가 먹이고, 만들어 먹이고 서로를 배려하고 챙기고 돕는 모습, 교회 물건을 사는데도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서 앞장서 물건 구입을 돕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모처럼 따듯하고 은혜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음에 맞는 사람들이 함께 일을 하니 더욱 더 신이 납니다. 이러한 일은 섬기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나를 희생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분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교회 공동체가 이렇게 살아나려면 하나님의 은혜가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그 은혜는 말씀의 은혜, 기도의 은혜, 사랑의 은혜에서 나옵니다. 어떤 사람들은 말이많고 문제가 많다고 싫어합니다. ‘가지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람이 불때마다 시끄럽습니다. 그런데 가지가 없는 나무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것은 죽은 나무입니다. 사람이 없으면 문제가 일어날 일이 없습니다. 일하는 사람이 없이 구경꾼만 있으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일하다가 보니까 서로 생각이 다르고 방법이 다르니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염려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염려하는 것은 문제가 대두될 때에 어떻게 성숙한 모습으로 그 문제를 다루냐가 중요합니다. 사람이 안다니면 먼지도 없습니다. 청소할 일도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많으면 청소할 일이 더 많아집니다. 부흥하기를 원하면서 청소하려고 하지 않으면 모순입니다. 우리는 교회 공동체가 문제있는 것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과 같이 서로 사랑하며 문제를 잘 다룰 줄 아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 행복은 거기에서 출발합니다.


© Areumdawoon Church ALL RIGHT RESERVED. Powered by CROWN MINI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