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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January 09, 2022 . 아름다운교회 세상이 교회를 간 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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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1,776회 작성일 22-01-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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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한국의 분당 샘물교회는 20명의 단기 선교팀을 아프가니스탄으로 파송을 했습니다. 당시에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의 활동으로 극도로 불안정하여 여행제한 국가 중의 하나였는데 이를 무시하고 선교활동을 하다가 그만 그들은 납치되었고 인솔 목사와 청년이 살해되는 끔찍한 일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은 당시에 한국 선교의 방식과 행동이 큰 비판을 받게 되었고, 그 교회는 정말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상처를 안게 되었습니다. 물론 개인도 말이지요. 사건이 마무리 된 후에 그 교회 목사님이 베가스에 집회를 와서 당시 일을 이야기해준 일도 있었습니다. 당시에 이 사건을 두고 제가 가장 마음이 아팠던 것은 세상 사람들의 날카로운 비판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을 당연히 그렇게 비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교회가 하는 일과 사명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말 가슴아픈 것은 선교의 사명을 이해하고 또 그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것을 알고 있는 교회 내부와 기독교 사회가 그 교회와 성도들을 향한 비판이었습니다. 고칠 것은 고쳐야 하고, 선교의 방식을 제고해야겠지만, 이 일을 두고서 교회와 교회, 성도와 성도들이 가슴아픈 공방을 주고 받으며 서로 내탓, 네탓을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것을 하나님이 원하셨을까요? 후에 그 담임목사님의 고통스러운 고백과 성숙한 문제해결을 듣고서 참으로 감사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온 세상이 정말 이상한 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혹독한 전쟁과 어려운 일들이 인류의 역사가운데 있었어도 세상은 이렇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런 세상이 '바이러스' 하나 때문에 경제가 무너지고, 사람들의 삶이 바뀌어지고, 이상하게 되어가는 코로나 펜데믹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점점 그 영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 가지 염려되는 것은 교회와 성도들도 이러한 문제앞에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더 염려스러운 것은 이제는 이 감염의 위험이 누구나에게 피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정부가 방역 잘한다고 한 것이 극도로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면서까지 추적하고 나서서 감염자들이 '죄인'처럼 고통을 받게 되었습니다. 언론에서도 누가 그 병을 감염시켰는지를 보도함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코로나 걸리면 망신은 물론이거니와 망한다는 두려움을 주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이게 00가 감염시켰다고 원망하는 악한 습성이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지금은 '위드 코로나 (with corona)'라고 해서 그냥 감염자 수가 늘어나도 담담하게 대처해 나갑니다. 우리도 그래야 합니다. 한국 사람이고, 한국의 영향을 받아서 여기서도, 교회에서도 '00때문이야'라고 원망하는 씨앗을 심어서는 안됩니다. 누가 코로나에 걸리고 싶어서 그러겠습니까? 내가 코로나에 걸린 것은 누구 때문이 아닙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옆사람 때문에, 먼저 감염된 사람때문이 아닙니다. 그분들도 피해자입니다. 이러한 원망은 개인의 신앙을 무너뜨리고, 불평은 교회를 무너뜨리게 하는 '악한 염병'임을 알고 멀리해야 합니다. 오히려 이런때에 교회는 더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이해해주고, 안아주고, 함께 기도하고 고통을 나누어야 합니다. 세상이 하는 방식이 교회에 있으면 안됩니다. 세상은 코로나를 던져 놓고 교회와 성도를 간보고 있습니다. 승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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