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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February 20, 2022 . 아름다운교회 경견의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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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1,767회 작성일 22-02-2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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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습니다. 어느 신문 기사의 제목처럼, 문제가 많은 올림픽이지만 선수들의 투혼은 어느 때보다 빛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4년마다 동계, 하계 올림픽이 열립니다. 선수들은 4년의 긴 시간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스포츠로 온 지구를 하나로 묶어냅니다. 어떤 선수들은 눈물로 대회를 마감해야 하고, 어떤 선수들은 찬란한 영광으로 금의 환향하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아파하고, 누군가는 기뻐합니다. 결국 승리하는 사람 혹은 그 훈련 자체로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대회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만히 보면 모두가 패자가 없는 승자입니다. 나름대로 그 대회를 땀흘려 준비했고, 나름대로 성장하고 성숙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정말 죽을 각오로 훈련을 이겨낸 용사들입니다. 모두가 박수를 받을 만한 선수입니다. 

근래에 (고)이한진 집사님의 천국환송에 이어서 이번에는 (고)김재봉 장로님의 천국환송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가 하나님앞에서 수고한 것에 대한 상급을 받게 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고백한 것처럼 "부름의 상"을 받기 위해서 전심전력을 기울이기는 것은 단지 올림픽 선수들이 벌이는 것을 바라보는 구경거리가 아닙니다. 올림픽에는 특별히 선택된 사람만이 겨루게 됩니다. 그러나 이 '부름의 상'은 특별한 어떤 사람들의 잔치가 아니라 오늘 우리 모두가 주님앞에 서야하는 경기의 끝입니다. 누가복음 13장에도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고 하셨습니다. 그냥 들어가라 하지 않으시고 힘쓰라고 하셨습니다. 이 좁은 문으로 가기 위해서는 어쩌면 올림픽 경기를 치루기 위하여 엄청난 땀과 노력을 퍼붓는 선수들보다 더한 '훈련'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단지 우리가 교회를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성경공부를 하거나 직분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당연히 그의 백성이 될 것이라고 하는 기대를 포기하라고 하셨습니다 (눅13장). 운동장에서 달음질을 하지만 상을 얻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함께 달렸다고 사이좋게 나누어 갖는 메달이 천국이 아닙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훈련'이라는 혹독한 과정을 치루어야 합니다. 그것은 '경건의 훈련'입니다. 주님의 자녀로서 사는 훈련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본성을 거스리는 훈련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본성을 거스린다는 것은 내가 하고 싶고, 내가 갖고 싶은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미워하고 분노하고 싶을 때에 그것을 거스릴 수 있는 힘을 갖기 위해서는 우리의 본성을 거스르지 않으면 안됩니다. 불순종하고자 하는 우리의 본성을 막아서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것은 마치 '네 눈이 범죄하면 빼내어 버리고, 네 손이 범죄하면 네 손을 잘라버리라'라는 이 혹독한 말씀처럼 고통스러운 일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자주 실패합니다. 우리 안에서 성령의 법과 육체의 법이 서로 싸울 때에 육체의 편에 서서 가담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했듯이 전혀 그럴 의사가 없는 사람에게는 그림의 떡이지만 그것을 위하여 단 한움큼의 마음을 담아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언젠가는 주님으로부터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훈련은 고통이지만 영광은 비교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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