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나님은 악을 제거하지 않으실까 > 목회칼럼(박대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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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August 14, 2022 . 아름다운교회 왜 하나님은 악을 제거하지 않으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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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1,095회 작성일 22-08-1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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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민족이 포로로 팔리고, 주변 강대국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마치 물고기 낚시하듯 잡아채도 마냥 응답도 구원도 없으신 하나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잔뜩 원망에 찬 질문을 쏟아놓고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립니다. 그런 질문이 왜 하박국에게만 있겠습니까? 우리 주변에 보면 그러한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마치 하나님이 눈뜬 장님처럼 세상의 부조리와 악과 잔꾀가 많은 사람들의 사기행각들에 대해서 분노할 일들이 산더 미처럼 쌓여져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과연 왜 그러시는 것일까요? 에덴은 천국이었습니다. 악이 머물 수 없는 그곳에 하나님께서는 생명나무로 채우셨는데 이상하게도 그 동산의 한구석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선악과)’를 두셨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생명나무로 얼마든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탄은 하와의 눈을 생명나무 보다는 선악과에 두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차라리 그 선악과를 하나님이 그 아름다운 동산에 두지 않았더라면 하와의 범죄로 이어지지 않았을텐데, 왜 하나님은 그것을 두어서 잔혹한 인간의 범죄로 잇게 하셨을까요? 이상합니다. 노아시대도 그렇습니다. 노아 방주로 피신시킨 동물은 정결한 짐승만이 아니라 부정한 짐승까지 태우셨습니다. 모든 것을 없앨때에 부정한 것들을 말살시켜서 정결한 것만 남겼더라면 이 후에 고민도 없이 인간은 정결법에 신경쓰지 않고도 살 수 있었을텐데,왜 하나님께서는 그것들을 함께 두셨을까요?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순종을 요구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순종은 비단길이나 꽃길 이 아닙니다. 순종하기 위하여는 우리는 자발적으로 포기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선택하지 않고, 하나님의 거룩한 뜻에 순종하기란 불가능합니다. 만일 그것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우리가 로봇처럼 살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한 길만 주어졌다면, 우리가 선택할 기회가 없이 그냥 그 길만 갈 수만 있으면 그것은 순종이 아닙니다. 순종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을 때, 다른 것을 희생하고 하는 것일 때 가장 값진 것입니다. 세상에 수많은 배우자 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오직 한 사람, 그 배우자만을 선택했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포기했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 그것이 가치가 있고, 고귀합니다. 만일 선택할 아무 것도 없는데 선택된 것이라면 그 선택은 바른 것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덴 동산에서부터 우리로 하여금 자발적인 선택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를 원하셨습니다. 노아 방주속에 선과 악을 선택할 수 있는 갈등의 요소를 두고서 그 갈등속에서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세상의 부조리와 악이 성행합니다. 바로 이런 곳에서 하나님은 우리가 바른 선택을 하기를 원하셨습니다. 다른 것을 선택하지 않고 하나님을 선택했기에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잘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칭찬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악은 우리로 침몰하도록 만드는 지뢰가 아니라, 진심으로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는 길임을 증명하는 훈련의 장소입니 다. 왜 악을 만드셨냐고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그 선과 악을 선택할 수 있을 때에 기쁨으로 주님을 위해 선을 택하는 것을 주님은 기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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