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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August 21, 2022 . 아름다운교회 군계일학은 최선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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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1,031회 작성일 22-08-2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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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대신 닭이다. 용꼬리보다 뱀머리다. 뭐 이런 말들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무엇인가 대체재를 생각하면 위로삼아 하는 말일 수도 있지만, 우리 삶에서 가끔은 이런 말들의 진리(?)스러움을 체험하게 되는 일도 있습니다. 인간은 끝없이 비교하며 삽니다. 좋은 차를 갖고 싶다. 좋은 집에 살고싶다. RV 하나 갖고 싶다. 보트를 타는 인생이 좋다. 해변에 집을 짓고 싶다. 뭐 이런 소망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과연 열들감이 사라질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언젠가 바닷가에 간 적이 있습니다. 항만을 돌아보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기에 자그마한 낚싯배를 가진 사람은 세상의 부러움이 없을까? 바고 그 옆에 정박해 있는 으리으리한 요트를 보면서 자신의 자그마한 낚싯배가 초라해 보이며 열등감을 느끼지는 않을까? 맞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남들과 나를 비교하면서 스스로 열등간에 빠지는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세상에서 가장 열등의식이 심한 곳이 서울대와 하바드 대학에 다니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최고의 학부를 다니면 자랑스럽게 우월감에 사로잡혀 살 줄 알았는데, 그곳에도 뼈저리게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이 수없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다가 보니, 화려한 곳에 가서 초라하게 느끼면 사는 것 보다는 초라한 곳에 가서 화려한 조명받고 사는 것이 낫다는 것도 전혀 틀린말도 아닙니다.

군계일학이라는 말도 그렇습니다. 수없이 널려있는 닭들의 세계에서 돋보이는 학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 한 사람은 그 세계속에서 눈에 띈 인생을 살 수 있고, 남들의 이목을 집중 받으며 살수도 있는 행복이 있을 수있습니다. 그러면 그 세상은 한 사람을 위한 세상이 되어버립니다. Paradise의 세상은 그 한 사람을 위한 세상이 아닙니다. 주변이 어수선하고 정리가 되지 않는 지역에 화려한 집 하나가 있다고 좋은 집이 아닙니다. 주변의 환경이 좋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집도 좋아야 하지만, 옆집도 좋아야 하고, 그 동네가 깨끗하고 안전해야 하며, 그래야 좋은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나만 좋아서는 불가능하다는 말이지요. 교회 공동체가 그렇습니다. 어느 한 사람만 군계일학처럼 돋보여서 그 교회가 좋아지지 않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그 사람은 그 교회에서 돋보이는 한사람이 될 수 있지만, 그 사람이 있다고 해서 좋은 교회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같은 좋은 면을 드러내야 좋은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하기 위하여 우리에게는 슈퍼맨(우먼)이나 군계일학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꼐 이루어야 할 하나님의 꿈과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원하십니다. 모두가 군계일학을 꿈꿀 때, 하나님은 함꼐하는 공동체, 사실 교회라는 말 그 자체가 이미 공동체이지요. 모두가 함께, 같은 마음, 같은 생각, 같은 비전을 품고, 함께 수고하고, 함께 걸어가고, 함께 가야한다고 성경을 늘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튀려고 하거나 혼자 가려고 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다른 한 지체가 무너지며녀 함꼐 무너지는 공동체의 법칠을 알아야합니다. 목사를 깍아내리고, 장로, 권사, 집사를 깍아내리면 자기가 돋보이는 줄 착각합니다. 그것은 함께 망하는 마귀의 지름길입니다. 군계일학을 꿈꾸지 말고, 모두가 좋은 크리스챤으로 함께 성장해야 천국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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