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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October 02, 2022 . 아름다운교회 안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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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941회 작성일 22-10-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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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비유가운데 잃어버린 한 마리양에 대한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그려지고 있는 것을 우리는 참 많은 채널로 들어왔습니다. 99마리를 놔두고 단 한 마 리를 위하여 ‘찾아오기까지’ 찾는 주인의 마음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이해하면서 경제적 가성비에 맞지 않는 이 비유를 통해 하나님께서 얼마나 애타게 한 영혼을 찾고 계신지를 우리를 깨닫게 됩니다. 그 얄미운 한 마리양은 왜 울타리 밖을 나갔을까요? 울타리안에 있는 것이 더 나아보였기 때문일까요? 한 울타리안에서 경쟁적으로 먹어야 하는 풀이, 저 밖에는 자유롭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었을까요? 결국은 깨닫게 됩니다. 비록 답답하고, 부자유스럽지만, 울타리 안이 바깥보다 훨씬 안전하고 풍성한 양식이 있음을 말입니다. 그래서 그 울타리는 우리를 옥죄어 오는 방해선과 같아 보이지만, 그것은 오히려 안전한 생명라인과 같은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고속도로를 운전하다가 보면 가끔 졸리울때가 있습니 다. 아무리 꼬집고 눈을 비벼까도 졸린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다가 잠깐 조는 사이에 차선 사이에 있는 하얀 점박이 라인을 밟게 되면 ‘드르륵~~ 드르 륵~~’ 하는 소리에 놀라서 정신을 차릴 때가 있습니다. 처음 운전을 배울 때에는 왜 이것을 박아 놓았을까? 아스팔트를 깔아놓아 부드럽고 소음없이 운전하는 곳에 이런 것이 있음으로 인해서 타이어 마모가 더 빨리오고 불편한데 왜 그랬을 까? 그런 의문은 쉽게 풀렸습니다. 졸음 운전을 해보니 알겠습니다. 그것은 귀찮은 것도 아니고 불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안전을 위해서 설치한 고마운 자산입니다. 드르륵 소리가 날 때에 정신을 차리게 해 주는 안전판인 셈 이지요. 

인생을 살다가 보면, 이런 저런 문제들이 다가옵니다. 위험한 순간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그런 문제들은 우리를 쉽게 낙심시키기도 하며, 좌절에 빠트리고, 삶의 활기를 훔쳐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십시오. 그런 문제들은 우리를 낙심시키기 위한 암초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때가 많습니다. 그런 문제들은 우리를 하나님앞으로 돌려 세우기 위한 하나님의 최소한의 안전장치입니다. 나를 돌아보고, 말씀으로 돌아가 잘못된 것을 고칠 수 있는 축복의 기회입니다. 장애를 가진 어느 음악가가 고백했습니다. 자신의 장애는 오히려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하는 선물이라고...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은 자신의 고통이나 장애 등의 문제를 벗어나려고만 하지, 왜 그 고통이 나에게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보니, 원망하고 불평하고, 불편해 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우리로 하여금 인생의 선물을 바르게 보고 이해하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놓치면 우리는 너무나 영광스럽고 복된 것을 깨닫지 못하고 인생을 원망만 하다가 대부분의 시간을 낭비하고, 그리고 나서야 되돌이킬 수 없을 즈음에야 그 하나님의 선물을 알아챌 때에는 이미 많은 후회를 거친 다음이 될 것입니다. 불평스럽고 짜증스러운 일들 이 우리 앞에 놓여질 때에는 생각해 봅시다. 아, 이것은 하나님의 안전판이구나. 나로 하여금 이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하는 싸인이구나,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게 안전과 생명을 주려고 하시는 싸인이구나라고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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