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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October 09, 2022 . 아름다운교회 재미있는 신앙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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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881회 작성일 22-10-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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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상상속의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아십니까? 주변에서 많은 분들의 간증을 들으며, 나름대로 신앙생활을 가늠합니다. 감탄하기도 하고, 절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막상 내 문제로 닥치고 나면 어떻게 해야 할줄 몰라서 당황하거나 실패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간접경험을 통해서 신앙생활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레 겁을 먹기도 하고, 자신의 편견에 사로잡혀서 망치는 일이 있기도 합니다. 우리가 선교 현장에 나가지 않아봐서 부담스러워하고 겁을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도의 현장에 쏟아지는 놀라운 은혜를 가보지 못해서 말로만 듣고 상상만 합니다. 성경을 읽는 것도, 전도하는 것도, 섬기고 봉사하는 것도 대체로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요즘 대학에 들어가 전도를 위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젊은 학생들속에 들어 가서 나이든 사람이 보여지는 모습이 어떨지 고민도 되었습니다. 소통이 잘 될 수 있을지, 소기의 목적을 이룰 수 있을지, 많은 생각과 고민을 가지고 대학에 들어가 일단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재미가 있고, 반응이 뜨거워서 이거 뭐 이래도 되는거야? 싶을 정도입니다. 호응도 좋고, 마켓 에 한인들을 대상으로 전도하는 것보다는 정말로 부드럽고 보람도 있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이런 것이라면 일찍 움직였을텐데 싶을 정도입니다. 왜 우리는 한국 사람만 만나면 긴장을 해야하고, 인사도 하지 않을만큼 부담을 느껴야 하는지 정말 알 수 없습니다. 외국인들을 만나면 전혀 그러지 않은데 말이지요. 유독 한국인만 만나면 인사도, 미소도 없이 그냥 지나치는 것을 정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마주 대하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아무튼 이번 전도활동을 통해서 배운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신앙생활은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고, 유익하고 놀라운 열매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일이 힘들기는 해도 일에 요령을 배워하면서 인생과 삶 그리고 거기서 일어나는 수많은 희열또한 느끼게 됩니다. 전도를 하기 전에는 그냥 마냥 부담스럽고, 긴장이 되고, 열매가 없으면 어떻게 되나 싶어서 아예 시도조차 안하는 경우가 많았지 않나요? 요즘 우리가 구약 통독을 시작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것을 봅니다. 하루에 4장을 읽으려면 사실 30분에서 1시간이면 넉넉한데 그 시간을 내는 것을 부담스러워합니다. 다른 일로는 몇 시간을 보내도 괜찮은데 말이지요. 기도 생활도 그렇습니다. 기도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하고, 예배 생활을 힘들어 하는 것들도 사실은 잘 해보지 않아서 그런 것입니다. 그런데 해 보면 재미가 있습니다. 할만합니다. 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우리의 노력이라는 희생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라는 선물이 있기 때 문입니다. 그래서 기도하고 말씀보고 전도하고 섬기는 것이 짜증스러운 영역의 것이 아니라 정말 감사하고 보람이 있고, 재미있는 신앙생활이 될 수 있습니다. 재미가 있어야 신앙생활도 잘 할 수 있습니다. 해보지 않고서 막연한 두려움이나 거부반응, 부담감이나 걱정이 앞서면 그 재미를 누릴 수 없습니다. 나는 못해, 겁나, 어떻게 해, 그러한 생각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일들이 힘드신 분들은 그냥 도전해 보십시오. 의외로 재미도 있고, 보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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