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은 말이 아니라 삶입니다 > 목회칼럼(박대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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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May 28, 2023 . 아름다운교회 신앙생활은 말이 아니라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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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487회 작성일 23-06-0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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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년을 한 번도 해본적이 없고, 그런 계획도 세운 적도 없었기에 막상 안식 년이라는 엄청난 시간을 받고 보니,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라서 당황스러운 적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며, 참된 안식과 쉼을 통해서 영적으로 침체되지 않고 오히려 더 깊은 영성과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목회자에게서 쉼은 그저 육체의 쉼이 아니라, 로뎀나무 아래서 천사의 어루만짐을 받아 새 힘을 얻었던 엘리야처럼 일어나야하기 때문 입니다. 결국 나 자신과 사역을 돌아보고, 앞으로 사역과 은퇴후의 계획들을 어떻게하면 조화롭게 이룰 수 있도록 차분한 계획과 실행이 필요할 때임을 느낍니다. 우선 지난 3주간의 시간이 제게는 가장 먼저 지쳐있던 육신과 영성에 가뭄의 단비와 같은 시간이었음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기간동안 육체적으로 쉬면서도 많은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었는데, 외딴 곳, 사람들의 소리, 자동차 소리, 주변 환경의 오염된 곳에서부터 완전하게 분리하여 있는 이 기간은 영적으로 많은 회복을 가져온 시간이었습니다. 그것은 독서를 통해서 받은 은혜입니다. 다행이 가지고 갔던 책중의 하나가 저와 우리 교회의 상황과 너무나 잘 맞아 떨어 졌던 탓인지 많은 도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책의 key word는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우리 청빙 위원들에게도 이 책을 정독하여 지혜와 도전을 얻도록 요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되도록 우리 모든 교우들도 이 책을 한번쯤 꼭 읽어보도록 권면합니다. 이책은 유기성 목사님의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우리 신앙생활이 왜 능력이 없는가에 관한 성찰이 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면서, 그 신앙생활의 중심이 하나님께 있지 않고 ‘내 인생의 욕구충족’에 있기 때문이며, 결국 그것을 이길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의 뜻에 무조건 순종’인데 우리 자신들에게 자기의 욕구를 배제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는 적극적인 의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알면서도 우리가 순종할 마음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적극적인 공감이 되었습니다. 가만히 우리의 삶을 돌이켜 보면, 이미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있을 때가 참 많습니다. 성경을 읽어보면 너무나 분명합니다. 그런데도 모른다고 말하는 것은 성경을 읽지 않던지, 그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지 않던지(자기가 원하는 것과 다르기 때문), 내가 원하는 것과 달라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마음이 없던지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늘 우리의 신앙 생활이 공허한 것은 머릿속으로 알고, 입으로는 고백하고 멋진 말들을 쏟아내기는 하지만, 결국 행동하는 것으로 이어지지 않게 됩니다. 그것을 신앙생활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뭐, 교회 안나가는 것보다는 나가는 것이 이왕이면 더 좋고, 기도  안하는 것보다는 그게  뭐든  기도하는 것이 이왕이면 더 좋다고 말한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교회나가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그냥 기도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바르게 하는 기도와 삶입니다. 아무리 잘 달려가도 목적과 방향이 틀려있으면 그 달음질은 무의미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고전4:20)고 하였습니다. 말이 신앙생활이 아니라 능력이 나타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살아내는 것’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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