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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June 09, 2019 . 아름다운교회 쓰는 돈만큼 아름다울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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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082회 작성일 21-02-2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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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는 참으로 아름답고 경이로움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모든 생물과 자연에는 그 나름대로 깊은 의미와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가 베가스의 사막/광야에 살고 있어서 삭막함 때문에 푸른 물과 숲을 보면 너무나 시원합니다. 반대로 맑은 물과 푸른 숲의 환경에 살다가 온 사람들은 사막의 삭막함을 경이로워합니다. 결국, 숲은 숲대로, 물은 물대로, 사막과 광야는 그것대로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하지만 인위적인 것은 다릅니다. 인공으로 세워진 아름다움에는 투자한 것에 비례하는 미(美)가 있습니다. SNS에서 보는 정말 아름다운 사진들을 보노라면 정말 탄복하게 되는 장면들이 정말 많습니다. 잘 꾸며진 조경의 Layout과 함께 심겨진 나무며, 각종 시설물 그리고 그들이 각자가 이뤄내는 조화로움의 미학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머무르고 싶은 느낌을 갖도록 해줍니다. 우리 교회도 작년에 앞, 뒷마당의 잔디를 드러내고 Desert Landscaping Layout으로 바꾸는 공사를 했습니다. 보통은 카운티 보조금을 가지고 공사를 하면 실 공사비의 1/3-1/2정도만 지급되기에 자기 돈을 투자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최대한 경비를 절약하는 모든 노력을 다해서, 오히려 보조금을 남겨서 다른 공사에 유용하게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보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재료등도 저렴한 것들만 사용하고, 모든 것을 최소화하였기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지 못하였습니다. 결국은 돈이 문제가 된 것입니다. 좋은 정원, 아름다운 환경, 모두가 감탄할 그런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돈을 그만큼 투자를 해야합니다. 부러워 보이는 그런 경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돈을 써야 한다는 결론인 셈입니다. 세상에는 돈없이 최고의 작품을 만드는 방법은 거의 없습니다. 아름답다는 것은 그만큼 돈을 썼다는 말입니다. 인공적인 조경에서는 돈을 쓴만큼 아름답다는 공식이 통용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제자로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훈련’이라는 ‘투자’가 필요합니다. 자기를 깎아내는 고통스러운 훈련이 없이는 고품격의 신앙자태가 형성되기 어려운 일입니다. 만일 우리가 투자하지 않고도 아름다운 신앙자태를 유지하는 길이 있다면 그것은 거짓말이 됩니다. 예수님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하셨습니다. 넓은 문은 쉬운 문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갈 수 있는 문이기도 하지만 그 길은 멸망의 길에 가까운 길입니다. 우리가 택하야 하는 길은 넓고 쉬운 길이 아닌 좁지만 생명의 길을 택하여 가야합니다. 그렇다면 그 길은 분명히 ‘댓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댓가없이 제자의 길을 걸을 수 없습니다. 세상은 그것을 가르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교회안에서도 그것을 방치하는 것 같습니다. 감동스러운 음악이 흐르고, 화려한 조명이 비춰지는 공간에서, 사람들은 눈물 흘리고, 격동의 찬양을 드릴지라도, 교회밖을 벗어나면 너무나 쉽사리 조금전의 눈물과 감격과는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삽니다. 마치 잠옷과 외출복이 따로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크리스찬의 능력은 말에 있지 않습니다. 능력은 얼마나 아름다운 말을 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말대로 살아내느냐에 있습니다. 아름다운 것을 원하면 투자를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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