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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박대우목사)

June 16, 2019 . 아름다운교회 다른 가치관으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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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2,061회 작성일 21-02-2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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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기도하면서 준비하던 선교주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해를 거듭할수록 관심과 협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 주간 일을 바쁘게 하는 삶을 살면서도 쉬는 날이 돌아오면 몸의 에너지를 비축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봉사활동을 나오는 분들, 바쁜 일정이 짜여있음에도 불구하고 손님예약을 뒤로하고 잠시 틈을 내어서 봉사하러 나오는 분들, 봉사하는 만큼 나의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손해가 나는 것을 감수하면서도 봉사의 일에 시간을 드리는 분들, 남을 섬기는 일에 자신의 물질을 아낌없이 쓰는 분들, 섬길 기회가 오면 시간이든, 물질이든, 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주님, 저요! 저요! 제가 하겠습니다’ 손을 드는 분들의 고귀한 헌신으로 인해서 주님의 나라는 절대로 왜소해지지 않을 것임을 저는 믿습니다. 이것은 분명 다른 보이지 않는, 아니 세상이 가는 그런 가치관이 아닌, 하늘의 가치관으로 세상을 보는 것을 이기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삶이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 선교를 25년간 성령님께 사용되었다고 고백하시는 강사 선교사님의 고백을 봐도 그렇습니다. 그분을 사용하시고, 그분의 사역을 말도 안되는 방법으로 돕는 수많은 헌신자들의 협력으로 그 놀라운 일들을 이루시는 과정을 들으면서, 이것은 세상의 가치관으로는(내 것을 절대로 놓지 않으려는, 손해보지 않고 살겠다는 자아중심의 삶)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삶입니다. 이번에 하나님의 인도하셔서 이곳에 온 KCCC Vision Tour를 하는 젊은이들을 봐도 그렇습니다. 이들은 한국의 대학생 선교회 소속의 학생들입니다. 자신들의 학업을 잠시 중단하고 미국에 와서 Campus에 머물며, 영혼구원의 열정을 가지고 자비량으로 들어와 훈련과 전도를 목적으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 젊은이들도 왜 남들처럼 아르바이트 해서 돈을 모으고 싶지 않겠습니까? 좀더 편하고 유여한 삶을 살고 싶지 않을까요? 남들보다 한 발 걸음 더 나아가고 싶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들은 그런 방법을 택한 것이 아니라, 세상의 공식으로 보면 손해나는 일을 택하여 이곳에 온 것입니다. 그야말로 이들을 움직이는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주 말하는 것이지만, 손해보지 않고 남들을 섬기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남을 섬기기 위해서는 사랑의 수고를 해야하고, 물질과 시간의 희생을 감수하지 않고 할 수가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수고하지 않고 생색내는 길을 찾습니다. 기도만 하고 수고는 다른 이에게 전가하는 이들도 있습니다(기도가 중요치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입만 열면 하나님의 사랑을 이야기 하고, 구원의 은총을 말하고, 받은 은혜를 말하지만, 받은 은혜만 있을 뿐 주님이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나눠주는 삶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교회를 나오는 것만이 아닙니다. 예배의 감격이 가슴에 적시는 것과 동시에 우리의 손과 발이 부지런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나누면 손해날 것 같습니다. 지금 모으지 않으면 평생 못 모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항상 시기를 놓칩니다. 놓친 시간을 후회하며 생을 마감하기 보다는, 베풀고 나누며 헌신한 삶으로 감사와 기쁨을 풍성하게 하며, 즐거이 하늘의 가치관을 이 땅에서 실현하며 사는 실력있는 크리스찬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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