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29, 2024 . 아름다운교회 인생의 멋진 연주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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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성탄절을 기해서 우리 어린 자녀들이 가진 재능을 바라보면서 참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주일학교의 성장은 교회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교회의 성장은 메마른 심령에 단비를 바라는 모든 이들의 가슴에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게 하는 축복으로 이어집니다. 아이들이 가진 특별한 재능과 부모들의 열정적인 뒷받침을 읽으며 한 가지 잔잔히 흐르는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그런 연주실력을 갖추기까지는 부모님들의 자녀를 향한 열정적인 뒷받침과 함께 자녀들의 열정을 반영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아이들을 누가 가르치느냐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실력이상을 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선생님도 자기 실력 이상을 가르칠 수 없음은 분명합니다. 그 어려운 곡을 어떻게 가르치겠습니까? 그래서 더 좋은 선생님, 더 실력이 있는 곳으로 보내려고 그렇게 애를 쓰는가 싶습니다. 훌륭한 선생님또한 수준높은 연주를 하기 위하여 얼마나 피나는 훈련을 거듭했을까요? 저는 어려서부터 교회에서 자랐습니다. 필요에 의해서 저 혼자 악보보는 법을 배웠고, 피아노, 기타, 섹스폰, 톱연주등을 배웠습니다. 피아노를 예를 들자면, 저는 바이엘도 다 익히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보니 초고음과 초 저음의 악보가 나오면 거의 포기를 합니다. 내 수준을 넘어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르치는 선생님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어찌 악기를 다루는 문제일까요. 인생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각자의 인생에서 수많은 일들을 경험해 왔습니다. 이미 익숙한 경험도 있겠지만, 어떤 것들은 한번도 걸어보지 못한 길이어서 무척이나 힘들고 어려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경험들이 인생의 멋진 연주를 만들어 내는 훈련, 높은 수준의 연주를 하기 위한 고통스러운 연습의 과정이라고 여길 수 있습니다. 많은 고생을 해 본 사람은 작은 고난은 문제되지도 않고 그저 웃으며 넘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난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작은 고난도 힘들어합니다. 마치 늘 4인 가족의 밥만 짓는 주부가 100명분의 음식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처럼 말이지요. 100명 밥을 지어본 사람은 10명분의 식사는 웃으며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인생에서도 크고 작은 많은 고난을 헤쳐본 사람은 더 아름답고 훌륭한 삶의 연주를 무난히 해결할 능력을 갖추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큰 아픔을 겪었다는 것은 그것이 고통과 상처를 안겨주기는 하지만, 잘 이겨낸 사람은 인생이라는 고도의 훈련을 요하는 악기를 멋지게, 훌륭하게 연주해낼 충분한 자질을 갖추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많은 고통이 저절로 양질의 인생연주를 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를 만나서 잘 녹아지고 다듬어지고, 그 고난이 주는 의미를 새겨들을 줄 아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입니다. 이제 한 해가 저물어가는 마지막 주일을 맞이합니다. 어떤 분들은 그저 행복한 한 해였을 것이지만, 어떤 분들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짐을 지고 남몰래 울어야 하는 일을 만났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생의 고난을 믿음의 고난도 연주를 위한 훈련이 되도록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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