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13, 2025 . 아름다운교회 저절로 되는 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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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농부가 제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곡식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랍니다" 저는 이 말을 들으며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농부에게서 싯귀를 들은 느낌입니다. 이 말은 농부의 부지런함이 없이 곡식 농사가 제대로 되는 일이 없다는 싯적 표현입니다. 농사도 저절로 되지 않는 법입니다. 씨를 뿌려 놓으면 저절로 자라서 열매를 거둘 수 없습니다. 농부가 부지런히 김도 매고, 관리하고, 병충해 예방을 하지 않는다면 처참한 결과지를 들을 것이 뻔합니다.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베가스에 와서 연주를 합니다. 하루 전인 토요일에 연습을 할 장소를 찾느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우리 교회를 사용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잠시의 시간이 아니라 두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세계적인 성악가 아닙니까? 한 두 번 무대에 선 분이 아니고, 노래라고 하면 이력이 날 정도로 세계 정상의 수준을 자랑하는 분이 뭐가 부족하다고 연주하기 전에 두시간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말인가요? 사람들은 전문가가 되면 그냥 먹고 놀고도 되는 줄 압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운동선수들, 내노라 하는 전문지식을 가진 분들은 언제나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자그마한 오차나 실수도 줄이려고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고, 자기 절제에 투철하다는 것을 우리가 익히 알고 있습니다. 어설픈 사람들이나 아마추어가 대충 준비하고 교만하고 게으르다는 것을 우리 주변에서 잘 배우고 있습니다.
세상의 법칙도 이러한데, 신앙인들인 우리는 어떻습니까? 일주일에 한번 덜렁 예배에 와서 수동적으로 앉아 있다가 그냥 듣고 즐기는 수준에 머물며, 신앙생활이 다 된 밥인줄 알고 사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한다면 믿어집니까? 일주일에 한 시간 예배에 참석하면 경건의 능력이 저절로 생기는 것입니까? 그것이 무슨 알라진의 요술램프를 하나 얻는 행운일까요? 만일 그리하고도 신앙 생활에 전혀 문제를 발견할 수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가성비가 너무나 좋은 것입니다. 수지맞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거둠의 법칙이 있기 때문입니다. '울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둘 것'(시 131:1)이라고 하였습니다. 세상에서도 전문가의 수준에 이르려면, 수많은 눈물의 씨앗을 심어야 하는 것처럼, 영적인 세계속에서도 그렇습니다. 물론 구원의 은혜는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경건의 능력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이 흘러서 신앙이력이 수십년 쌓인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끝없이 십자가에서 자신을 못박는 영적 죽음을 경험하지 않으면 초보신앙에 머물러 버립니다. 그런데 그것마저 그냥 남아있지 않습니다. 에스겔의 해골골짜기에 마른 뼈들처럼 말라 버리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런데도 교회 출석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죽은 줄도 모르고 삽니다. 마른 줄도 모르고 자랑하며 삽니다. 마치 회칠한 무덤처럼 말이지요. 바른 성도들이라면 경건의 능력을 위해 자신을 절제하고, 영성을 위해 고민하고 훈련해야 합니다. 영혼을 위한 훈련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큰 유익이 기다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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