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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권순혁목사)

December 21, 2025 . 아름다운교회 큰 기쁨의 좋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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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125회 작성일 25-12-2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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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하늘을 가르며 들려온 소식은 요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울림은 깊고도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큰 별빛이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신 말구유 위에 머물렀습니다. 동방의 박사들은 황금과 유황과 몰약을 가지고 왕이신 아기 예수님께 경배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아기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왜 이땅에 오셨는지를 알고 있는 듯 각각의 의미를 담아 예물을 드렸습니다. 아기 예수님이 이땅에 오셨다는 소식, 이것은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이 소식은 특정한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닌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희망의 소식이었습니다.

큰 기쁨이라는 것은 상황이 바뀐다고 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가장 큰 기쁨은 삶이 여전히 버겁고, 세상이 여전히 불완전할 때 찾아왔습니다. 빛은 어둠 속에서 항상 더 또렷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저 좋은 소식이 아니라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라고 누가는 외쳤습니다. 그것이 문제의 부재를 약속해서가 아니라 문제 한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을 소망을 전해주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은 화려한 무대가 아닌 평범한 일상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장 낮은 자리, 가장 조용한 밤, 가장 소외된 사람들의 귀에 먼저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이 기쁨은 자랑이 아니라 나눔이 되었고, 소유가 아니라 관계가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 쥐는 힘이 아니라, 서로를 살리기 위해 내어주는 손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소식은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 온 인류에 전해진 소식, 차별없이 들려온 소식, 가장 낮은 곳에까지 임한 소식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도 예수님이 태어날 당시와 마찬가지로 매우 불안하고 어둡습니다. 너무나 빠른 세상 속에서 뒤쳐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아 마음은 쉽게 지쳐버리는 일상을 살아가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기 예수님의 탄생의 소식은 오늘날에도 큰 기쁨의 좋은 소식으로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우리의 가슴 속에 두려움이 기준이 되지 않아도 된다고 선언하십니다. 가치가 성취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서 온다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 무엇보다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고 확신을 심어주십니다.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과거에 전해진 소식이지만 그것은 오늘날 우리를 초대하시는 소식이기도 합니다. 이 좋은 소식을 우리만 가지고 있지 말라고 하십니다. 빛이 가지 못하는 곳이 없듯이 이 진리의 소식이 세상 모든 곳에 전해지기를 바라십니다. 작은 친절, 묵묵한 신뢰, 포기하지 않는 희망, 이 모든 것이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의 메아리로 우리의 가정과 이웃, 동네, 직장, 가게로 퍼져 나가게 할 수 있습니다. 이 좋은 소식이 우리 안에 머무르지 않고 세상으로 흘러들어갈 때 세상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우리 마음 안에 예수님이 이땅에 오신 것이 가장 큰 기쁨의 좋은 소식으로 역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소식이 세상에 흘러 들어가길 바랍니다. 이 소식은 생각보다 멀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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