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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권순혁목사)

February 01, 2026 . 아름다운교회 애통하는 자에게 임하는 하나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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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104회 작성일 26-02-0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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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이야기할 때 종종 능력과 승리, 회복을 떠올립니다. 그래서 애통함은 하나님 나라와 어울리지 않는 감정처럼 여겨질 때가 많습니다. 애통은 연약함의 표시 같고, 실패의 흔적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산상수훈에서 전혀 다른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이 말씀은 단순히 슬픔을 위로받는다는 약속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는 방식에 대한 선언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강한 자나 완전한 자에게 먼저 임하는 것이 아니라, 울 수밖에 없는 자에게 다가옵니다.

성경이 말하는 애통은 단순한 감정의 슬픔을 넘어섭니다. 그것은 죄와 깨어짐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마음이며, 하나님 뜻대로 살지 못하는 세상과 자신을 바라보며 아파하는 영적 반응입니다. 애통은 믿음이 약하다는 증거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서 있다는 표시입니다. 우리는 종종 애통을 숨기려 합니다. 신앙인답게 괜찮은 모습으로 살아가려 하고, 연약함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감정을 억누르고 현실을 외면할수록,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깊이를 경험하기 어려워집니다. 하나님 나라는 진실 위에 세워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친히 애통하신 분이셨습니다.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우셨고,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주님은 인간의 고통을 멀리서 바라보지 않으시고, 그 한가운데로 들어오셔서 함께 아파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그렇게 눈물과 함께 이 땅에 임했습니다. 그래서 애통하는 자에게 임하는 위로는 단순한 괜찮아질 거야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것은 나는 네 곁에 있다라고 말씀하시며 우리에게 다가오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입니다. 성령은 우리의 눈물을 없애기 전에, 먼저 그 눈물 곁에 머무르십니다. 그래서 애통하는 자는 혼자가 아닙니다. 그 자리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 때문입니다. 잘 생각해 보면 우리가 애통할 수 있다는 것은 은혜입니다. 아직 마음이 굳어지지 않았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하나님의 마음과 연결되어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애통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애통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가장 깊이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지금 마음이 무겁고, 세상과 자신을 생각할수록 눈물이 나십니까? 그렇다면 그 자리를 실패로 여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곳이 바로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자리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애통하는 자에게 다가오셔서, 위로를 주시기 원하십니다. 함께 있어 주시면서 격려해 주시고, 용기내라고 말씀해 주시고, 박수쳐 주십니다. 울고 싶을 때 마음껏 우시기 바랍니다. 그 속에서 하나님의 함께 하심의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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