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01, 2026 . 아름다운교회 창립 기념 주일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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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가 한인교회로 라스베가스에 세워진 지도 어느덧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낯선 땅에서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신앙을 지켜내고, 다음 세대에게 믿음을 전수하기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헌신해 온 앞서간 성도님들의 수고 위에 오늘의 교회가 서 있습니다. 창립 기념 주일을 맞이하며 우리는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동시에, 하나님께서 앞으로 이루실 일을 기대하게 됩니다.
특별히 최근 우리 교회 안에 나타난 아름다운 열매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학교를 통해 교회에 발걸음을 하게 된 가정들입니다. 처음에는 단지 자녀들에게 한국어와 문화를 가르쳐 주고 싶은 마음으로 등록했던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데려다 주고 데려가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교회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부모의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우리 교회에 등록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2주 전에는 한국학교에 나오던 아이들이 예배를 드리겠다고 주일에도 교회를 나왔습니다. 아이들을 라이드 하기 위해 오셨던 부모님은 평소에도 잘 알고 지내던 분들입니다. 부모님은 언제 오실 거냐고 묻자 조만간 오지 않을까 한다고 스스로 웃으시면서 대답도 하셨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다음 세대를 향한 우리의 수고를 사용하셔서 한 영혼, 한 가정을 교회로 이끄시는 은혜의 통로로 삼으신 것입니다. 우리는 단지 아이들을 가르쳤을 뿐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가정을 품으셨습니다. 우리는 교실 문을 열어 주었을 뿐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 문을 여셨습니다. 한인교회는 단순히 예배만 드리는 공간이 아닙니다. 이민자의 외로움과 수고를 함께 나누는 가족 공동체이며, 다음 세대를 믿음 안에서 세우는 영적 터전입니다.
창립 기념 주일을 맞아 우리는 다시 한 번 꿈을 꾸어 봅니다. 앞으로 더 많은 가정이 여러 루트를 통해 교회의 문을 두드릴 것이고, 특별히 더 많은 아이들이 교회 뒷마당을 뛰어다닐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통해 또 다른 부모들의 마음이 열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지역 사회를 향한 축복의 통로로 계속 사용하실 것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드리는 작은 헌신 하나, 아이들을 향한 한마디 격려, 주차장에서의 따뜻한 인사, 가정들을 위한 기도 한 번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는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심겨진 씨앗은 반드시 열매를 맺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교회를 지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우리를 통해 이루실 더 크고 놀라운 일을 기대합시다. 다음 세대를 통해, 그리고 가정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기쁨을 함께 누리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창립의 은혜를 기억하며, 미래의 영광을 바라보는 믿음으로 다시 한 번 힘있게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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