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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권순혁목사)

November 30, 2025 . 아름다운교회 순종하는 자만이 아는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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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5-12-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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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연말이 되면 마음 속에 한가지 부담을 떠안게 됩니다. 교회 사역에 한가지는 동참해야 하는데 지금 형편이 그럴만한 상황은 안 되고, 그렇다고 아무 것도 안하고 앉아 있기는 뭐하고.. 그래도 우리 아름다운교회는 감사한 것이 있습니다. 보통의 교회들이 연말이 되면 안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인데 너도나도 동참하겠다고 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땅에 숨겨두신 놀라운 비밀 한가지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그것은 바로 순종하는 자만이 기적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봅시다. 예수님이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고 가장 처음 기적을 베푸신 사건이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것입니다. 유대인의 결혼 풍습에서 포도주는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데 큰 일이 났습니다. 갈릴리 가나의 혼인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져 버린 것입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자신의 아들이 포도주를 만드는 기적을 기대하며 포도주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예수님은 어머니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아직 내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면서 사실상 거절하십니다. 그런데 예수님 어머니의 믿음이 대단합니다. 하인들에게 예수님이 무슨 명령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어찌 된 일인지 예수님께서도 하인들에게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명령하시고, 하인들은 이에 순종합니다. 성경은 하인들이 물을 항아리 아귀까지 채웠다고 기록했습니다. 하인들은 예수님께 완전한 순종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연회장에게 물을 갖다 주라고 이야기하십니다. 하인들은 말씀하신 그대로 다시 순종했습니다. 그랬더니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서 보통은 좋은 포도주를 처음 내고 나중에는 낮은 것을 내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잔치에서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다고 칭찬을 해 주었습니다.

지금 이 사건에서 사람들이 나중에 마셨던 포도주가 사실은 물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님과 하인들만이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음에도 그것을 아는 사람은 오직 누구였습니까? 하인들만 알고 있었죠. 그래서 성경은 연회장이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만 알았다고 기록했습니다. 예수님은 기적을 베푸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요한복음은 이 사건을 기적이라 하지 않고 표적(sign)이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은 자신이 어떤 분이신지, 무엇을 위해 이땅에 오셨는지를 이 사건을 통해 드러내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능력을 행하셔서 물을 포도주로, 병든 자를 회복으로,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의 능력은 상황과 환경에 매이지 않고 그것을 초월할 수 있게 하시는 능력입니다. 다시 질문을 바꿔보겠습니다. 예수님의 그 놀라우신 능력을 오직 누구만이 알 수 있고 체험할 수 있습니까? 순종하는 자만이 알 수 있습니다. 환경과 상황에 매여 도전하지 않으면 그 자리에 계속 머무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떤 상황과 환경 속에서라도 순종한다면 예수님의 놀라운 능력을 알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는 더욱 많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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