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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권순혁목사)

March 22, 2026 . 아름다운교회 화평을 이루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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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107회 작성일 26-03-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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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갈등, 그리고 끊임없는 분열의 소식이 가득한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라와 나라 사이의 전쟁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갈등이 쉽게 일어나고, 서로를 이해하기보다 판단하고 나누는 모습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런 세상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화평을 이루는 사람들로 부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상수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마태복음 5:9). 이 말씀은 단순히 평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제로 화평을 만들어 가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화평을 이루는 삶입니다.

성경을 보면 화평을 이루는 사람들의 모습을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조카 롯과의 갈등 속에서 다투기보다 먼저 양보하며 관계의 평화를 선택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막힌 담을 허무시고 참된 화평을 이루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에베소서에서 예수님을 가리켜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에베소서 2:14)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누리는 화평의 근원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세상 속에서 화평을 전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그리고 우리가 속한 모든 자리에서 화평을 이루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때로는 갈등 속에서 한 걸음 먼저 다가가야 할 때도 있고, 오해를 풀기 위해 대화를 시작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또 어떤 때에는 누군가의 아픔을 들어 주고 품어 주는 것만으로도 화평의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화평을 이루는 길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자존심을 내려놓아야 할 때도 있고, 먼저 용서해야 할 순간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들을 통해 공동체를 회복시키시고, 교회를 세워 가십니다. 화평을 이루는 사람 한 명이 있을 때 가정이 살아나고, 공동체가 따뜻해지며, 교회가 더욱 건강해집니다.

특히 오늘날과 같은 시대에는 교회가 세상 속에서 화평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지만, 그 안에서 사랑과 이해, 그리고 화해가 이루어지는 공동체가 바로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서로를 향해 조금 더 이해하려 하고, 먼저 사랑하려 할 때 세상은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보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화평을 누릴 뿐 아니라, 그 화평을 전하는 사람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있는 자리에서 화평을 이루는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이 세상을 조금씩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 우리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라 불리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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