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6, 2026 . 아름다운교회 십자가를 살아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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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살아낸다는 것은 단순히 고난을 감수하거나 종교적인 상징을 마음에 두는 것을 넘어, 예수 그리스도의 삶의 방식이 내 삶의 중심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흔히 신앙을 “믿는다”는 차원에서 이해하지만, 성경은 믿음을 “따른다”는 차원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십자가가 있습니다.
왜 우리는 십자가를 살아내야 할까요? 첫째는,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와 허물을 대신 짊어지시고, 가장 낮은 자리까지 내려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를 외면한 신앙은 사랑을 잃어버린 신앙이 되기 쉽습니다. 둘째는, 십자가는 참된 제자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단지 희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나 중심의 삶에서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방향이 바뀌는 것을 뜻합니다. 셋째는, 십자가는 새로운 생명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는 끝이 아니라 부활로 이어지는 문입니다. 자아가 죽을 때 비로소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이 흘러들어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십자가를 삶에서 살아낼 때 하나님의 사랑을 삶에서 드러내고, 참된 제자의 길을 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생명을 얻는 길로 날마다 걸어나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십자가를 살아낼 수 있을까요? 첫째는, 매일의 결단 속에서 나를 내려놓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작은 일상의 선택—말 한마디, 반응 하나, 양보하는 태도—속에서 “내가 옳다”는 고집을 내려놓는 것이 십자가의 시작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나를 비추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말씀은 우리의 생각과 동기를 드러내고, 십자가의 길로 우리를 다시 정렬시킵니다. 셋째는, 관계 속에서 용서와 섬김을 실천해야 합니다. 십자가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뿐 아니라, 깨어진 사람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넷째, 고난을 피하지 않고 의미로 받아들이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고난을 단순한 불행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빚어가시는 자리로 바라볼 때 십자가는 실제가 되는 것이죠.
십자가를 살아낸다는 것은 완벽한 사람이 되라는 요구가 아닙니다. 오히려 날마다 무너지는 나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며 다시 세우는 과정입니다. 그 길 끝에서 우리는 비로소 참된 자유와 생명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십자가는 얼핏 우리에게 너무나 부담스럽고 무거운 것으로 느껴지지만 그 길을 따르기로 결정하고 그 길을 걸어가다보면 이상하리만큼 가볍게 해 주시는 위로와 힘을 얻게 됩니다. “내 멍에는 쉽고 가벼우니라”라고 말씀해 주신 주님의 말씀처럼 말이죠. 십자가를 살아냄으로 그 속에 담긴 놀라운 하나님의 신비를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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