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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권순혁목사)

May 17, 2026 . 아름다운교회 하나 됨을 지키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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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97회 작성일 26-05-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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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3장에서 교회를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부릅니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 너희라는 표현이 복수형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성도 한 사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령으로 교회 가운데 거하시며, 그 공동체가 하나 되기를 원하십니다. 교회는 단순히 같은 공간에 모인 사람들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하나로 묶인 거룩한 공동체입니다.

하지만 당시 고린도교회는 분열과 갈등이 심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바울을 따르고, 어떤 사람은 아볼로를 따른다며 서로 편을 나누었습니다. 은사는 풍성했지만 하나 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고 강하게 경고합니다. 여기서 성전을 더럽힌다는 것은 공동체의 하나 됨을 깨뜨리는 것입니다. 자기 주장과 자기 의를 앞세울 때 교회는 세워지기보다 무너지게 됩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분열을 그토록 싫어하실까요.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완전한 하나 됨 가운데 존재하십니다. 그렇기에 교회가 하나 되는 모습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거룩함의 표지가 됩니다. 세상도 이익을 위해서는 하나 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익이 사라지면 관계도 쉽게 무너집니다. 반면 교회는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된 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이 영원하시기에 그 안에서 이루어진 하나 됨도 영원한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스스로 지혜 있다 생각하거든 어리석은 자가 되라고 권면합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믿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참된 지혜는 자신을 낮추고 겸손히 서는 데 있습니다. 오히려 내가 부족하다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 하나님 은혜 안에 머물 가능성이 더 큽니다.

예전에 들은 한 목사님 부부 이야기가 있습니다. 목사님은 재정과 생활의 모든 부분을 직접 관리하셨고, 사모님은 운전조차 하지 못하셨습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은 목사님이 먼저 돌아가시면 사모님은 어떻게 사시나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목사님이 먼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뒤에도 사모님은 주변을 섬기고 베풀며 평안하게 너무나도 잘 살아가셨다고 합니다. 결국 사람을 붙드는 것은 세상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회복해야 할 가장 중요한 모습도 바로 이것입니다. “나만 옳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 안에서 서로를 품는 것입니다. 교회의 거룩함은 완벽함에 있지 않습니다. 성령 안에서 하나 됨을 힘써 지켜가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성전을 함께 세워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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