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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권순혁목사)

May 31, 2026 . 아름다운교회 주님의 방식과 시간을 신뢰하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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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교회
댓글 0건 조회 30회 작성일 26-06-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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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하나님께서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일해 주시기를 기대할 때가 많습니다. 기도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를 맡긴다고 하면서도 마음속에는 이미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셔야 하는지에 대한 그림을 그려 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반복해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길이 우리의 길보다 높고, 하나님의 생각이 우리의 생각보다 높다고 말씀합니다.

마가복음 5장에서 회당장 야이로는 예수님께 자신의 딸을 살려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야이로가 기대했던 방식대로 움직이지 않으셨습니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 혈루증 앓던 여인을 만나 시간을 지체하셨고, 결국 야이로의 딸은 죽고 말았습니다.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너무 늦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죽음을 통해 더 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 주님은 야이로의 시간표가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표를 따라 일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어느 간증자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그는 오랫동안 선교사로 헌신하기를 꿈꾸며 준비했습니다. 신학교를 마치고 선교지로 나갈 날만 기다렸지만, 예상치 못한 건강 문제로 모든 계획이 중단되었습니다. 몇 년 동안 치료를 받으며 그는 하나님께 수없이 물었다고 합니다. "왜 지금입니까? 왜 저를 막으십니까?" 시간이 지나 건강이 회복된 후 그는 선교지 대신 난민 사역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과 같은 아픔과 상실을 경험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훗날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그때는 하나님이 내 길을 막으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니 하나님은 내 계획을 무너뜨리신 것이 아니라 더 넓은 길로 인도하고 계셨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이런 순간들이 있습니다. 기도한 일이 이루어지지 않고, 계획했던 일이 무산되고, 기다림이 길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쉽게 낙심하거나 원망합니다. 그러나 믿음은 모든 상황이 이해될 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혹시 지금 여러분의 삶에도 "왜 이렇게 늦으십니까?"라고 묻게 되는 일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오늘 주님께서 야이로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주님의 방식은 우리의 방식과 다를 수 있습니다. 주님의 시간은 우리의 시간보다 느린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방식은 언제나 가장 선하며, 주님의 시간은 언제나 가장 정확합니다. 오늘도 나의 계획보다 크신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나의 시간표보다 완전하신 하나님의 시간표를 따라 걸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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