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14, 2026 . 아름다운교회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정치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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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이 되면 사회 전체가 뜨거워집니다. 최근 한국에서 있었던 선거 역시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고, 선거 결과를 두고 기뻐하는 사람도 있었고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정치가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관심을 가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정치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이 부분에 대해 한번은 글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세상을 외면하며 살아가라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마 22:21)고 말씀하셨고, 바울은 국가의 권세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질서 안에 있다고 가르쳤습니다(롬 13:1).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정치에 무관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투표는 단순한 권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회적 책임이며, 우리는 양심과 믿음 안에서 신중하게 판단하고 참여해야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어떤 정당이나 특정 정치인과 동일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선거 때마다 사람들은 자신의 지지 후보가 반드시 승리해야만 나라가 살아날 것처럼 이야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의 궁극적인 소망이 사람이나 제도가 아니라 하나님께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어떤 정권도 완전할 수 없으며, 어떤 정치 지도자도 인간의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참된 왕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정치적 갈등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를 판단하거나 정죄하는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복음을 믿는 성도들 사이에서도 정치적 판단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같은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주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통해 세상이 제자들을 알아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성경은 우리가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명령합니다. 내가 지지했던 사람뿐 아니라 내가 지지하지 않았던 지도자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지혜와 공의를 주시고, 이 나라가 평안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도록 간구해야 합니다. 선거는 끝났지만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역사는 계속됩니다. 내가 원하는 결과가 나왔든 그렇지 않든, 세상의 주권은 여전히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정치에 책임 있게 참여하되 정치에 소망을 두지 않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시민으로서 최선을 다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살아갑니다. 어떤 시대와 어떤 정부 아래에서도 교회의 사명은 변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특정 진영의 공동체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 가운데 나타내는 공동체입니다. 우리의 참된 소망은 정치가 아니라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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